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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상의 기록 Feb 04. 2024

최애의 광교산

주말이면 만나는 나의 사랑

몇 번째인지 모르지만 오늘 또 올라간 광교산 정상 시루봉

1. 작년 7월 처음으로 등산을 시작한 이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주말마다 산에 오른다. 보통 아침 7시에 올라가서 웬만하면 점심 전에 내려와 오후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동네 가까운 산 위주로 오르게 된다. 그래서 자주 가는 산은 동네에 있는 석성산이나 가까이 있는 광교산, 청계산 정도? 멀리 있는 다른 유명한 산들은 하루를 꼬박 잡아야 해서 주말 가정에 충실해야 하는 유부남 아저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랄까? 그러한 이유로 동네 석성산을 제일 자주가지만.. 광교산 형제봉 - 비루봉 - 시루봉- 토끼재 - 삼광교 종점코스도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꼭 가는 코스.  광교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당한 난이도와 사람이 많아 심심하지 않은 형제봉까지의 코스, 사람이 적어 조용하게 오를 수 있는 형제봉 이후의 시루봉 코스 때문이다. 등산 시작에는 어느 정도 사람들이 있어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고,  형제봉 이후 시루봉까지는 나 혼자만의 리듬을 맞춰가며 조용히 생각하며 오르기에 좋다. 올라가면서 주로 밀려있던 팟캐스트 위주로 듣는데... 스마트폰의 방해 없이 오로지 운동과 청각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최애의 시간이 되었고 광교산은 최애의 산이 되었다.


2. 유튜브의 시대, 꿋꿋하게 팟캐스트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는 김혜리의 필름클럽이 벌써 200회가 되었다. 혼자 운전을 할 때나, 등산을 할 때 밀려있으면 몰아서 듣는 유일한 팟캐스트로 김혜리 기자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sbs최다은 PD의 클래식 이야기, 임수정 배우의 배우시선에서의 영화 평을 꾸준히 흥미 있게 챙겨 듣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것같은데 벌써 200회라니.. 제발 유튜브 시대에도 굴하지 말고 세분의 진행자 모두 꾸준히 환갑 넘어서까지 들 오래오래 진행해 주세요..


3.  오늘 하산 뮤직은 박지윤의 신보. 박지윤에게서 어느새인가부터 이소라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박지윤 - 숨을 쉰다 Breathe a breath

단상의 기록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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