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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Jan 13. 2018

Infra Culture

조직문화를 유지시키는 메타요소들

[Infra Culture]

조직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핵심가치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서비스 가치부터 내부 구성원의 원활한 협업에 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조직은 핵심가치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문화와 HR제도 들을 만들어 나간다. 

문제는 핵심가치가 회의를 통해 정리하고 의사결정한다고 그 다음 날 부터 앱 업데이트 하듯이 바뀌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일상 중에 핵심가치를 경험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으면 바로 유명무실해진다. 특히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를 지향하는 조직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가치에 열광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멘텀을 가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직적인 관료조직은 관료시스템 자체가 한편으로는 핵심가치를 내재화한 시스템이다.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에서는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Infra Culture가 필요하다. 

문화가 회사를 끌고 가게 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지탱해주는 인프라 같은 요소이다. 

우리들의 인지와 생각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메타 요소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세 가지가 있다. 언어, 공간 그리고 사내 정보시스템이다. 




[Infra Culture 의 구성요소: 언어, 공간, 사내시스템]

조직문화는 구성원이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하는 공간에 의해 지배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하나의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한다. 조직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사용하는 웹상의 플랫폼(사내 시스템)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공유와 연결이 쉬워지고 있는 일은 조직이 수평적이 되어도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리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다. 언어, 공간, 사내 시스템 이 세 가지는 조직문화의 인프라와 같이 작용하며 구성원의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 표현과 방식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임원도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라는 문장을 생각해보자.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는 것 같지만 이미 임원이라는 단어가 유지되는 조직에서 제대로 된 수평적인 문화는 기대할 수 없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권장하면서 리더부터 사람들의 질문을 받지 않으면 조직은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 표현과 방식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핵심가치를 반영하는 공간 플랫폼을 제공하라.

높은 파티션으로 서로의 공간이 막혀있는 오피스 환경을 생각해보자. 

개인의 공간이 보장되지만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투명성을 떨어진다. 이미 업무 환경을 보는 순간 이 조직의 

문화가 무엇을 우선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핵심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UI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디자인하라.

카카오가 공개 공유에 특화된 아지트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다고 생각해보자. 

조직의 방향성과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기 어려운데 정보의 공개 공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실패한 수평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줄 뿐일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항상 시스템상에서 결재라인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를 꾸미는데 시간을 보내고, 결재라인에 따라 수직적인 마인드셋을 이미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보가 오픈되어 있고 진행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는 아지트는 카카오의 조직문화에 크리티컬 한 메타 요소 중 하나이다. 




[Internal Communication]

카카오에서 일 한지 2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서 수평문화를 지향하는 가장 큰 규모의 조직에 있을 때 내가 집중해서 깊이를 가져야 할 전문성은 internal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한다. 

internal communication 은 언어(소프트웨어)를 통한 방법과 공간(하드웨어)을 통한 방법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나는 이 두 요소를 고민하는 조직을 겸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고민하다 보면 항상 시스템 개발의 니즈로 이어지곤 하니 나는 지금 infra culture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샘이다.

2018년이 의미있는 축적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다수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긴밀하게 연결되는 환경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단지 IT회사에 한정된 문제만은 아니다. 오픈된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정보들이 지금 보다 공유되는 정보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 중요해질 것이다. 오픈된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문가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최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하나 첨부!!

http://www.allthing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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