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끝끝내 아니라고 우겨봤자 거짓말을 하면
대체 뭐가 남는지 잘 모르겠어
끝끝내 상대편한테 우격다짐을 해봐도
아닌 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대체 왜 그러는지를 모르겠어
험담을 할 시간에 자기부터 반성을 해야 하고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탓한다는 거
그게 그리도 어렵다는 걸 도저히 모르겠어
나만 이상한 건가
세상이 미쳐서인가도 잘 모르겠어
그냥 불쌍해 가련해 짐승 같은 인생이
저리도 뻔뻔스레 구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
부끄러움도 없나 봐
그게 제일 불쌍해 못 배운 게
어쩔꼬 인생이 그 모양인데
추하게 늙는다는 게 얼마나 수치스러운가
하나도 모른다는 게 불쌍해
가련해 그런 인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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