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by 단정


입춘

대한의 날씨가 채 풀리기도 전에

이른 봄소식 하나 장만해 온다면

여린 싹 틔워 눈발 위에도 슬며시

기다리라고 그래야 갈 수 있다며

뒤척이는 잠 마저 깨우기도 전에

알아서 묵묵히 오리라 장담을 한

그래서 바라보는 봄,

이르지 않은 시작




# 단정,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