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단테 Apr 14. 2023

낭비가 불안하지 않아.

적당히 짧은 생각



시간을 낭비하는 게 불안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그 불안들이 얼굴에서 드러났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너는 왜 항상 긴장되어 있어?"

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째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불안이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 것일까? 나는 지금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불안들이 나의 일상과 항상 함께했었다.


지금은 불안하지 않다. 왜 불안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가

머릿속에서 정확하게 문장으로 그릴 수 없었지만 조금은 평온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최대호 님의 어떤 글을 읽고 알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순간들이

오늘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작가의 이전글 알코올 중독자가 무섭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