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드디어(?) 초급 과정(소요유) 마지막의 8주차여습니다. 도인쌤이 완전 쿨한게 마지막 수업인데, 다음 단계 수업에 대해서 거의 광고도 안하심 ㄷㄷㄷ 제가 궁금해서 직접 물어봤네요.
지난시간은 천간 라인( 윗줄 ) 에 대해서 했다면, 이번시간은 지지 라인에 대해서 했습니다.
내가 어느 몇년도 몇월 몇일 몇시에 태어났냐에 따라 지지 라인도 정해지는 듯 합니다.
나의 메인 기질은 일간에서 오는데 반해서, 세컨드 기질는 월지에서 온다고 합니다.
저의 메인 기질은 병화입니다. 세컨드 기질인 월지는 유금입니다.
병화는 불인데 그 중에서도 큰 불입니다.
병화는 태양의 이글거림.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혀 주니까 예의와 배려의 기술이 뛰어남. 병화는 엄청 센 불이라 열정이 지나쳐 못 말리는 수준이 되기 십상이다. 스케일이 크면서도 화려하기 그지없는 언술, 존재 자체가 불꽃이라는 말이 절대 수사적 농담이 아니다. 마치 태양과도 같이 아낌없이 주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존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원래가 불은 물을 두려워 하는 법이지만 병화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병화의 사전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오직 맹렬함 그 자체입니다. 삼국지의 장비가 바로 병화를 닮았습니다. 데모대의 선봉은 으례히 병화가 전담합니다. 그래서 실수가 많습니다.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천방지축으로 설치다 보니, 항상 그의 삶은 실수로 얼룩이 져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후회를 잘 합니다.장점은 용기입니다. 이 용기야 말로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산입니다.
성정 : · 밝고 환한 태양처럼 명랑하며,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화끈하나, 불같이 급한 성격 때문에 실수가 많고 매사에 싫증을 빨리 느낀다. 모든 일에 공평(公平)하며,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잘해 준다.
유금은 보석.시계 칼 가공된 금속 닭.
원칙적이고 성실하며 청렴하다.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롭고 직선적이기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일처리에 있어서는 그만큼 밀도 있고 깔끔하다.
뭐 대략 이런 성격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격은 딱 이거다라고 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성향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타인의 사주팔자를 봐줄때는 일간과 월지를 시작으로 해서 그 외에 어떤 기질들이 위아래가 좌우로 연결된것이 있는지 ( 화화 / 목목 같은게 있는가? ) 등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는 전체적으로 각각의 밸런스가 어떤지를 보라고 합니다.
세상에 좋은 성격도 나쁜 성격도 없습니다. 다만 성격을 바꾸기는 힘들기에 나의 성격을 잘 파악하여 어떻게 그것을 이용하여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의 성격을 배워보라고 합니다. 저는 나무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제 주변에 나무를 가진 친구들이 좀 좋은 영향을 받는데.. 궁금해서 전에 같이 창업한 친구를 찾아보니 그 친구의 성격이 목이군요. 그러고보면 저는 뭔가 시작을 잘 안하는데 주변의 친구가 시작하라고 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에 시작하면 화의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답게 아주 뜨겁게 밀어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2교시는 인사이드 무비였습니다.
주로 과거에 생각나는 사람들에 대한 명상입니다. 그들과의 관계가 시작되고 유지되고 끝날때 있었던 이벤트들을 주로 생각하는 명상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거니까 아주 구체적으로 집중해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도인쌤은 예전에 마음에 들던 이성이 있었을때 그 이성이 했던 얘기가 '여행얘기'였다고 합니다. 자신은 당시 여행을 많이 다니던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그런 부분이 아주 부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을 잘 하거나 인맥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자신은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그런 일처리능력도 부러웠다고 합니다.
짜증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데, 그러면 왜 그 말에 짜증이 났는지 그당시에 나의 상황은 어떠했는지 그 사람의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명상해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사와 트러블이 있다면, 최근에 상사와 어떤 일로 다투었는지 그때 상사의 상황은 어떠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왜 나는 그 대화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어떤 옷차람이었는지 어떤 분위기였는지. 등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여러번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등을 아주 열심히 회상해보라고 했습니다.
다음과정에서는 주역에 대해서 공부를 해본다고 합니다. 주역에는 64가지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상황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그 상황에 대한 명상도 해본다고 합니다.
사실 사주팔자는 과학적인 근거가 믿기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마음 속 깊이 땡기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태어날때의 시점으로 정해진다기보다는 랜덤하게 이런저런 속성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성격이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는다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수업을 들을지 말지 살짝 고민중입니다. 주역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을 조금 예습해보고 결정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