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걷기와 무게
걷고 걷고 또 걷고 있는데
머리가 자꾸 아프단 말이지.
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단 말이야.
저항을 이기는 방법은
마냥 걷는 게 아닌데
나는 흘러 흘러
그냥 계속 걸었단 말이지.
예쁜 모양은 행동해야 만들 수 있고
얇은 모양은 비워져야 만들 수 있고
가벼워지는 힘은 흐르는 게 아니라
내가 강해져야 하는 걸 몰랐을 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