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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을 걷다

by 대니보이
대숲.JPG

땀방울 부지런한 일요일 오후

마룻바닥 등대고 누웠다.


땡볕 두 시

잠긴 햇볕 뚫은

초록 대나무 숲

흙길 디딘 걸음에 여름 하나 묻었다.

높은 산 닿지 못한 대나무 하늘 끝 찔렀다.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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