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00자 개념이 있는 거 알아?

by 드아니

workoutx3

욕심이 생겼습니다. 300번은 앞으로 150번, 뒤로 150번 하다 보면 금방 채워지지만 그래도 300번은 300번 인지라 힘이 아니 드는 것은 아닙니다. 300번은 영화 300도 떠오르게 합니다. 승리를 이끌어낸 몰입도가 높은 영화입니다. 아주 오래전 보았지만 생생하게 떠오르는 포스터는 여전히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배우를 알게 했고, 다른 영화도 즐겁게 보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 48시간쯤 지났습니다. 저는 2개의 글을 1500자의 분량에 맞춰 썼습니다. 그러자 지난밤 '하루에 3개는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나아가 '10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러려면 하루를 좀 더 체계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글만 쓰는 내가 아니기 때문에...'


시루떡을 식탁에서 책상으로 옮겨놓습니다. 전투식량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끔은 인생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니, 고통이라는 말이 어울릴 때도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생각은 그 자리에 이 일을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올 것이라는 다짐을 선사합니다. 여러 번 긍정적인 문장을 되뇌다 보면 어느새 문제의 자리에 기회가 보이고 마음에 안정을 찾습니다. 더 좋은 일이란, 이제는 문제를 문제로 더 이상 보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회만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자세는 오랫동안 저를 버티게 해 줬습니다. 실제로 사례로 이끈 경우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문제로도 기회로도 보지 않았지만 지나고 나면 선명해지는 것들 중에 하나입니다.

36시간을 하루에 쏟아담을려면 반드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선 누가 제 글을 볼까요? 그래서 왠지 제 생각의 방향만 적고 뒷걸음치고 싶어 집니다. 단순히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것을 3배 할 수 있게 된다면 36시간의 혜택을 받는 건 아닐까요? 글쓰기 하루 3개는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workout을 x3... 아, 제가 이런 말을 앞에 썼던 가요? 그렇다면 저는 아직도 생각에 그치고만 그런 부류인가... 반성합니다. 예전에 workout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운동 선생님의 행동을 저는 얼마나 정확히 따라 했을 까요? 자세는 70% 같았을 테고, 선생님보다 땀을 많이 흘렸으니 운동량은 100%~120%, 쉬는 시간은 10%+ 로 느껴집니다. 쉬는 시간을 많이 줘서 그럴까, 쉬운 자세로 해서 그럴까 운동을 다 한 뒤에 큰 성취감을 없었습니다. 누가 보지 않는다고 정식대로 행동하지 않을 까닭이 있을 것입니다.

img.jpg

오기의 탄생

오늘 글에서 저는 2번의 반성을 합니다.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평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 정도 운동이라도 한 것이 어디냐며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운동의 목적은 건강뿐만 아니라 몸무게 감량이었으니까요. 새벽에 달리기는 1000번은 다짐했을까요? 하루에 10번은 넘게 생각해 본 일입니다. 10일을 생각했을 테고 100번의 생각에 100번에 100번을 계속 더하면 1000번 정도 됩니다. 이제쯤이면 안 달리면 몸이 싫어하는 기분을 느낄 게 이상하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새벽은 춥기만 한가요, 어둡습니다. 새벽에 달리는 것을 방해하는 두 요인이 저를 침대에 더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려면 새벽이라는 시간을 밝고 상쾌한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습니다. 새벽은 어떤 시간입니까? 저는 새벽을 너무 어둡게만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새벽은 단지 낮보다 차갑고, 밤보다 환하다! 아침보다 신선할 수밖에 없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예쁜언니,부자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