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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플랭크, 팔벌려

by 드아니

30분이라도 확실히 자고

어깨 흔들기 300에서 멈추면 운동이 되지 않습니다. 어깨 흔들기 만으로도 생각보다 힘이 들었지만 전체적인 운동량을 높이려면 외부활동과 더불어 더 많은 운동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운동방법을 아는 것은 재밌는 일입니다. 지루하지 않게 몸을 움직이며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몸의 유연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예전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물 마시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공부하는 어떤 이의 마음은 도대체 얼마나 애절했을까요? 간절함을 넘어선 일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게임을 할 때도 아주 몰입되어 몇 시간을 내리 하곤 합니다. 제가 하는 학습량도 어릴 때 했던 게임처럼 피곤에 지치지 않고 하면서 레벨업도 하고 세계랭킹에 등재되면? 어려워 보이는 것들이 내 손에 잡히는 것입니다. 제가 앞으로 배우고 듣고 읽을 기타 등등의 것에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치트키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보통은 핵심, 기출문제라고 표현되지만 우연히 외운 모든 것들이 시험문제에 짠하고 나오면 좋겠습니다.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30분간이라도 확실하게 자두고 다시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제 생활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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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려면?

롤모델을 몇 분 정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게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들에게서 어깨넘어 배운 모습들을 제 것으로 만들어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최대한 올바른 자세로 지내고 싶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유튜버들은 다이어트도 곧잘 성공합니다. 그냥 체중감량의 정도가 아니라 수려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before&after를 보다가 또 다른 다이어터를 찾게 되고 또 다른 성공수기를 보게 됩니다. 데이터들이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서 '알고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안내해줍니다. 이상하게 편한 세상입니다. 줄넘기는 저에게 친구 같은 운동입니다. 가벼운 운동기구고, 쉽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 이후에는 잘 쓰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샀던 줄넘기는 지금 사는 것보다 더 비쌌던 것 같기도 하지만 필수용품으로 구비되어있는 어떤 생활의 일부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줄넘기 운동을 하는 사람을 잘 본 적은 없습니다. 보통은 헬스장에 가거나 매트를 펴놓고 운동을 합니다. 저도 매트를 펴놓고 할 수 있는 운동을 사랑하긴 하지만, 밖에서만 특별히 할 수 있는 운동은 집과는 다른 신선한 공기를 맡게 해 줍니다. (그마저도 아주 가끔 담배연기에 괴롭기도 하지만요)

롤모델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그들의 전부를 제가 닮을 수도 없고 닮아서도 안됩니다. 나의 주체성을 잃지않으면서도 그들의 멋진 모습을 닮는다면 나와 그들이 함께 빛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올바른 벤치마킹의 사례가 되고 싶습니다. 운동의 종류를 기억하는 만큼 롤모델도 제 마음에 되풀이되어 기억해 닮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롤모델이란 말은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말인데 다르게 변형되지 않고 있습니다. 리더십에서 오너십, 자존심에서 자존감, 가성비에서 가심비만큼 언어가 업그레이드되는 동안 롤모델은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훌륭한 존재감을 빛내고 있어서 그들을 보고 모델로 한 사람들도 빛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이 너무 큰 존재가 되지 않으면서 롤모델로 자처한다면 지속가능경영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멋진 사람이 아니라,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 어떤 분야에서 만큼은. 생각에 정리가 더 필요한 이야기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로 해두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제가 정했던 롤모델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다방면에서 성공하신 분이십니다. 이름을 말하면 모두가 알만큼 유명한 여성입니다. 어떤 부분이 그 분을 닮았을 까 생각해봅니다. 기부를 했습니다. 또 어떤 게 있는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같은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미약하게 닮았지만 저는 또 저니까 다행입니다. 어제 제가 했던 약속 중에 3가지는 지키고 1가지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롤모델은 약속의 절반 이상을 지킨 오늘의 저로 하겠습니다. 내일은 모든 약속을 완수하는 모약완! 하겠습니다. 아직도 모기가 있는 저녁입니다. 잠시 환기를 시켰더니 생긴 일입니다.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제 환경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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