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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아니 Apr 08. 2024

니체는 니체다 《니체의 말》

분노는 종종 도덕과 용기의 무기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분노라는 것은 한때의 충동이며,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감정을 처리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면

성급한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이 되지만

우리는 그것을 다른 형태로 바꿔 드러낼 수 있다.

...

우리는 그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처리하고 다룰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마치 우리들의 정원에 돋아난 여러 종류의

식물과 꽃을 한데 아우르고,

나무에 열린 과실을 거두어들이듯이.


초역 니체의 말




니체만큼 저에게 통쾌한 철학자도 없습니다. 니체의 말은 저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언어는 쉽고 명쾌하며 눈치를 보지 않는 느낌입니다. 니체의 말들은 왠지 모르게 매니악한 느낌도 있습니다. 고상하거나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저에겐 그 모습이 따분하게만 느껴질 수 있던 다른 철학자들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니체에게 빠져드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다른 철학자들은 선생님 같다면 니체는 후배들에게 정이 있는 친숙한 학교 선배 같아요. 선배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니체의 역사가 내가 다룬 다른 고전들의 역사에 비하면 제일 젊습니다.


간단 리뷰 ㅣ니체는 고추냉이다. 강하고 확실한 어조로 말을 하니까 적당량만 섭취할 것.

도전 과제 ㅣ분노를 다른 형태로 드러내 보자!(분노의 양치질은 어때?)





니체를 고추냉이라고 하니 분노도 고추냉이 같다. 고추냉이의 적당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니체는 니체다. 니체는 고추냉이다. 고추냉이는 분노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고추냉이는 맛있다. 사람마다 맛있어하는 기준이 다 다르다. 보통은 소량이다. 나는 좀 더 즐긴다. 고추냉이는 문제가 없다. 분노도 문제가 없다. 감정은 모두 소중하다. 양치질을 힘들게 할 필요가 사라졌다. 감정으로부터 해방! 감정은 문제가 없다.


니체를 읽고

존재 이유에 대해 쓰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고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고

존재함으로써 얻는 것이다.


드아니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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