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점점구}}} 밥

3화. 어떤 글이든 소화해 낼 게. 그러니까 돈까스는 양보해.

엄마 오늘은 핫도그를 하나만 먹겠어요.

고구마맛 핫도그는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요.

감자맛핫도그에 정말 감자가 크게 많이 들어가 있다면서요?

누군가는... 아... 아... 그런 말은 안 할게요.

어머니와 함께 나눌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요.

저에게 형용사를 덧붙여서 이야기하라,

저에게 표현력을 더 높여서 대화를 나눠라.

저에게 잠시만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하라.

그렇게 주선해 주시면 제가 N층 언니와 연결될지도 모르잖아요.

-사로 끝나던 직업보다 WON으로 끝나던 예쁘장한

그  언니는 제 쪽은 쳐다도 보지 않던데요?

그 대신 6만 원짜리 증명사진이 저를 자꾸

그 WON으로 끝나던 예쁘장한 언니로 둔갑시키던걸요?

사람들이 나한테 말해요.

공항 옆에 사시는 그 WON 같다고요.

오늘은 제가 이겼어요.

공무=승무

점점구의 책상 뒤편에는 오만가지 책이 쌓여있다.

점점구의 취미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다.

독후감상문을 쓰던 시절에 비하면 돈까스를 기다리며 먹지 않아도 되는 때쯤.

그러니까 공무는 승무가 비행기를 타듯 글을 읽고 쓴다.

다이어리 한 줄 하나에 끝말잇기 하듯이 책을 낸다.

{{{ }}}

김밥 한 줄 아니에요

제가 공들여 쓴 삶이란 말이에요.

> 구적 할동이라도 해볼래?

너는 말이 구적이 이점구라 넘어가더라도

너는 말이... 캐볼래 같이 끝나는 게 있네?

나는 지금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데

너는 왜 첫 번째 삶을 누리고 있니?

너는 또 두 번째 삶을 쓰고 있을 예정이야

세 번째 삶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사실은 4.4.4

> 나는 오늘 드디어 첫 번째 라면을 먹는 사람을 봤다.

점구에게 필요한 건 멋진 직업? 억? 그냥 다이어트. 다이나마이트.

그러니까 쿠팡에 들어가면 우리가 호신 할 수 있는 도구가 많아.

가격은 대충 30,000원 대?

골고루 있긴 한대 내 몸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비타민 쯤 가격?

그러니까 오늘 {{{ }}} 이런거야. 내가 생각하기엔 그래.

너가 생각하기엔 어때? 이 글을 어떻게 봐? 글쎄에.

누가 이 글을 몇 번째 읽을까? 그러면 그게 n번째 공부잖아.

그럼 나는 조심스럽게 n번째 인생공부.

그런데 스터디 모임도 있으려나? 이런게... 영겁의 인생이래.

2화먼저 나와야 하는데, 3화먼저 나오더라도 2화먼저 읽은 사람 있지?

그런게... 영겁스터디모임 멤버. 나는 이렇게 표현할래.

(돈까스는 돈까스가 나아. 돈가스노노노.

바뀔걸? 내가 40살인걸 까먹고 살 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