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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형선 daniel Aug 15. 2024

이해한다는 것과 동의 한다는 것

일상에서의 부딪힘 적절한 부딪힘의 기준.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는 것과 동의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다.  

언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에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믿고 반대를 거칠게 표현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불과하고 

동의할 수 없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상태방의 생각이나 행동을 결정한 원인에 대해 분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상대방의 입장을 정확히 헤아릴 수 없거나 그런 경험이 없을 경우, 그리고 상대방의 사고과정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에 대해 알수 없거나 그 특성을 설명할 수 없을 경우다.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납득할 수 없을 때, 이해할수 없는 경우다. 

이럴 때는,  그 행동이나 사고를 배척하기 전에 알려고하고, 공감하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하는게 순서다. 

대개는 그 배경을 잘 살펴보면 이해가 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럴만 했겠다. 나라도 그렇게 하겠다. 등등

우스게 소리로,  난폭하고 거칠게 운전하고 추월하는 운전자가 있다. 화가 바끈 나기도 하지만

혹시 아는가. 급똥의 상태일지도.. 만약 그런 상태라면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래 나라도 차안에서 변고를 맞는 것보다 난폭하게라도 안전지대로 달려가려하겠지.  그럼 이해가 되고, 그럼 용서가 된다. 

그래 동의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급똥이라도 뺑소니를 친다? 사람을 다치게 한다.. 는 것까지는 동의할 수 없다. 급한 사정은 알겠지만 나는 그렇게 안한다. 동의할 수 없다. 뭐 그런 차이일 수 있겠다. 


비유가 뭐 그렇긴하지만. 

살다보면 분명 이해되고 그런 저런 행동을 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동의해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해되지만 동의할 수 없다. 는 상태에서 냉정을 유지하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조목조목 정리하는 게 맞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너무나 혼돈 되어서, 이해가 안되면 벌써부터 알려하기보다는 멱살잡이부터 하고보고, 욕지꺼리부터 하는 세상이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는 되지만 동의해줄수는 없다. 

이해되지 않고 납득되지 않으면 그들의 입장에서 곰곰히 살펴보려는 노력부터 해보자.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주장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한 다음, 동의할 건지 말건지 결정하자. 


이제 좀 세련되게 소통하면서 살아야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순전히 스스로에게 하는 말임.) 

남동희망공간 총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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