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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형선 daniel Sep 30. 2023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던 과거의 어느 날

현재진행형 같은 과제.


2022년 6월 15일 쑨 글


3년째  4시 반부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새벽에 생선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작년에는 하루 일당 1만원이어서 주 4일 일하고 20만원. 올해는 토요일도 일하고 주급으로 35만원 받고 있다. 모자란 아이 과외비다.  새벽 알바는 3년째지만 희망공간의 사무국장으로 일한 거는 거의 4년차다.


 무엇이 중요한가. 지난 시간 동안 내가 많이 변했다. 무기력과 체념을 달도 견뎌내며 살고 있다. 잘 한 일인지 아닌지. 확신하기가 어렵다. 40대 중반에서 이제 50대가 되었다. 미래도 불투명하다. 아직 젊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모든 일이 가볍지가 않다.  상근자로 일한다는 것은 끝없고 대책없는 일들의 한가운데 책임을 갖고 살아야한다는 말이다. 이 상근자의 굴레로부터 해방되고 싶다. 과연 해방이 가능한 것인가.  막막함은 항상 내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나를 지켜보고 있다.  


길고도 정리 안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나를 회복시키는 일이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다움이란 것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  무력감에 나를 방치하는 습관. 그래 습관이다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다 .잠깐 그러는 것이라 생각했던 패턴들이 이제 일상이 되었다 . 습관이 된 것이다.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면서 하루하루 후회를 덧칠하는 습관. 이런 상태로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이 참 허무한 것이 아니냐. 애초에 글도 쓰고 나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은 어느 덧 먼 꿈이 되어 버린 듯하다. 매일 매일 꾸준히 쌓지 않는다면 무엇도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그것이 50평생 살아가면서 깨달아가고 있는 진리다. 나한테 부족한 것. 꾸준한 실천,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 이런 것들이 나에게 부족하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이런 나를 깨닫게 해준다. 여전히 나는 나를 더 성장시켜야한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내 주변 사람들. 그들이 믿고 잇는 나.


 그래 글을 써가는 과정은 내가 방치했던 나다운 나를 되살리는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공간이 아무리 자리를 잘 잡더라도 내가 나를 되 찾지 못한다면 무의미한 ㅣㄹ이 되고 말터이다. 어찌되었든 나는 공간의 중심이 되었고, 내가 앞으로 되느냐, 어떤 길을 가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내가 더 성장하는 것이 공간의 성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다시 되찾고 성장해내기위해 꾸준히 글을 써야한다. 언젠가 매일매일 한시간씩 글을 썼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매일매일 끄렇게 꾸준히 글을 썼더니 뭔가 이뤘다는 것이다. 아마 나도 글을 매일매일 써나간다면 조각조각 흩어진 나의 생각 덩어리들을 하나로 연결지어 정리해낼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러기를 바란다. 내 혼자만의 생각들이 아니고 나혼자만의 깨달음이 아니고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함깨 배울수 있는 사고를 이루기위해서는 나의 생각들을 체계있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50나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 그것이다. 글을 씀으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내는 것. 스스로 성찰하는 습관을 세우는 것. 나를 방치하던 그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탈출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의 열쇠가 글을 쓰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글을 쓰겠다는 결심과 뇌의 부지런함만 있으면 된다.  


이제 조금 있으면 1시가 된다.  3시간 후면 나는 짦은 잠으로부터 벗어나 고된 새벽 노동에 몸을 내 맞겨야한다. 비가 온다. 반가운 비가 온다. 감자는 괜찮을까.  


 내가 쓰려는 글은 절대로 학술적이거나 전문적인 글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냥 내 가 한 생각들 판단들을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다. 희망공간에 대한 생각들 지금도 매일매일 겪어가고 만들어 가고 있는 희망공간 이야기들을 쓰고 싶다.



 나는 왜 희망공간에 나를 던져 넣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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