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17장 번역과 해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我自然)

by 도반스키

도덕경 17장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我自然)


[원문]

太上下知有之, 其次親而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태상하지유지, 기차친이예지, 기차외지, 기차모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부족언, 유불신언.

悠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유혜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번역]

가장 뛰어난 것은 천하사람들이 그 존재(有)를 아는 것이다.

그 다음은 친애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업신여기는 것이다.


믿음이 부족하니 불신이 생겨났다.

아득하구나! 그 귀한 말씀이여.


공부가 성숙해지고 배움이 널리 퍼지면,

백성들은 모두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말하리라.


[개념정리]

�그 존재(有) : God. “영원한 이름(常名)-도덕경 1장”

�아자연(我自然) :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나(我, I AM)는 존재(有)의 영원한 이름(常名)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곧 나다(I AM WHO I AM).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나(I AM)’라고 하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하여라.”
-출애굽기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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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내가 곧 나(I AM WHO I AM)’임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13:19


나는(I AM)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요한복음14:6


[해설]


1. 나(I AM)는 곧 하나님이다


도덕경 17장에서 노자는 우리가 신(God)을 이해하고 관계 맺는 방식에 네 가지 위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뛰어난 것은 천하 사람들이 그 존재(有)를 아는 것이다.


가장 높은 수준은 신의 존재를 분명히 알고, 신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신이 먼 하늘 위의 존재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내 안에 살아있는 나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나(I AM)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며, 이는 곧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신이 우리와 분리된 외부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 자신, 즉 우리의 참나(我自然)라는 것을 깨닫는 상태입니다.


그 다음 수준은 신을 친애하고 찬양하는 종교적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신을 사랑하며 예배하고 찬양하지만, 아직 신을 나와 분리된 대상으로 여깁니다. 신을 높이고 존중하며 따르지만, 여전히 그 본질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온전히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 다음 수준은 신을 두려워하는 상태입니다. 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신을 분리된 존재로 여기며, 신이 인간을 심판하고 벌 줄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신은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기보다는 두려움과 복종의 대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수준은 신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상태입니다. 이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적 유물론의 상태로, 오로지 눈에 보이는 물질과 이성을 최고로 여기며 신을 부정하는 단계입니다.


이 네 가지 수준은 인간의 의식이 발전하는 흐름을 나타냅니다. 노자는 가장 높은 수준의 신에 대한 인식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我自然)"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성경의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곧 나(I AM WHO I AM)"라고 했던 것과 일치합니다. 인류는 신에 대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식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식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이 있는 곳에 끝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흐름이 역전되어 신에 대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식으로 나아갈 차례입니다.


모든 존재의 근원은 신이며, 그 신의 이름은 "나(I AM)"입니다. 즉,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의 현존입니다. 노자는 우리가 이 신의 현존을 깨닫고살아갈 때, 스스로 창조하고 성장하며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2. 진정한 믿음


마지막으로 노자는 말합니다.


믿음이 부족하니 불신이 생겨났다.
아득하구나! 그 귀한 말씀이여.


우리가 신을 분리된 존재로 생각하거나, 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결국 삶에 불신과 두려움이 자리 잡습니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먼 곳의 초월적 존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신의 본질, 즉 참나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내 안의 신성을 인정하고, 나의 삶이 신과 연결되어 있으며, 신의 창조적 힘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I AM"이라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신의 현존을 내 안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도의 흐름과 하나가 됩니다.


오늘도 여러분 안에 살아 있는 신, 곧 참나(I AM)를 자각하세요. 그것이 가장 깊고 진실된 도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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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17장을 노래로 즐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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