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만 무너지지 않는 이유

외력과 내력

by 최다온

살다 보면 수없이 많은 일들이 나를 흔든다.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 사람들의 말 한마디, 감당해야 하는 관계와 책임들 까지. 가만히 서 있는 날보다

어딘가에 부딪히고 밀려나는 날이 더 많았다.


예전에는 그런 외력 앞에서 쉽게 흔들렸다. 누군가의 말에 오래 마음이 머물러 고민을 했고,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이상하게도 흔들리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흔들림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가만히 생각해 봤다. 흔들리면서도 나아가고, 무너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저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포기를 하지 않아서였다.

사업에 만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영업에 좋은 결과가 없던 날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저 해야 할 일임을 알고 묵묵히 해나갔다.


아이가 내 마음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에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고, 생각을 전환했다.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마음이 소중한지, 결과인지 과정인지, 과정안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수없이 지치고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에도 결국 다시 마음을 잡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완벽해서가 아니다. 멈출 수 없어서다.


누군가, 무엇이 나를 흔들어도 무너지게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외력이 오히려 나의 내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


누군가 계속 밀어내도 나는 나를 붙잡는 힘이 내 안에 생겨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저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냄으로써, 그 힘은 의지가 되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작은 선택이 대단한 내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끔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게 내 꿈이다. 그러다 보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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