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속도를 내자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가야 할 방향이 맞지 않다면 그 속도는 의미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종종 멈춰 서서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 역시 가끔은 그랬다. 수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열심히 가다가 가끔씩은 이 방향이 맞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 방향이 잘못된 채로 달리는 삶은 결국 더 멀리 돌아가게 만든다는 경험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니 한 가지 더 깨닫는 순간도 있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지만 그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들 때는 가끔 속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끔 어떤 사람들을 보면 너무 자주 망설인다. 이 길이 맞을까, 지금 시작해도 될까, 조금 더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오래 하다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이미 마음속에 답이 정해져 있는데도 한 발짝을 내딛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오래 서 있게 된다.
그런 순간이 오면 잠시 두려움을 내려놓고 조금 더 속도를 내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방향이 맞다면 속도는 우리를 더 멀리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천천히 가는 것도 좋지만 때론 망설임 보다 한걸음 더 빠르게 움직이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말이다.
삶은 분명 속도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 길을 향해 조금 더 힘껏 달려보는 것, 어쩌면 그것도 우리 삶에 필요한 또 하나의 방법 일지도 모른다.
삶은 방향이지만, 가끔은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