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북적이는 오후보다 고요한 아침의 카페를 사랑하는 이유
오전 8시.
나는 이른 아침의 카페 분위기를 사랑한다.
그 특유의 정갈한 고요함.
적당한 커피 향과
나지막한 배경음악이 깔린 공간에
혼자 앉아 있으면
마치 나만의 아름다운 서재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북적이는 오후의 소음과 달리
아침의 카페에는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상큼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백지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 기분.
남들이 보기엔
그저 혼자 있는 모습일지 몰라도
그 순간 나는
스스로와 가장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찰나의 생각들을 붙잡아
글이라는 문장 안에 남기고 싶다.
이렇게 내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을 떠다니던 막연한 감정들..
실체 없던 마음들이
문장이 되어 눈앞에 나타날 때
비로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분명하게 알 것 같다.
혼자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가장 밀도 높은 대화의 기록이다.
글을 쓰는 과정은 내가 나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