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해는 매일 같은 시간에 떠오른다.
늦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어제와 다르지 않은 속도로.
그런데 1월 1일의 해는
괜히 더 많은 시선을 받는다.
잘 살고 싶다는 바람,
다시는 아프지 않겠다는 다짐,
이번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
해는 그 모든 소원과 마음을
한 번에 떠안고 올라온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해는 매해 1월 1일마다 얼마나 많은 소원을 짊어졌을까.
본인은 늘 같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