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단상#2] 감정은 눈물 말고도 많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는 걸로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가만히 멍하니 앉아 있는 얼굴,
괜찮다고 말하며 웃는 입술,
익숙한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몸짓.
그 모든 것 안에도
말로 다하지 못한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눈물이 없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다고 단정하지 않았으면 해.
울지 않는다는 건,
그저 그 감정을
다른 방식으로 견디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