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열왕기하 큐티, 9월 3일
9월 3일(화) 엘리야에서 엘리사로
열왕기하 2장 1~14절
승천을 앞둔 엘리야의 마지막 여행 1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요단강에 길을 내어 건너는 엘리야 7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엘리야의 승천과 선지자직 계승 9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요단강에 길을 내어 건너는 엘리사 13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묵상하기
1. 승천을 앞둔 엘리야는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 중에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1~6절)
2. 승천을 앞둔 엘리야에게 엘리사는 무엇을 요구했는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9~12절)
3.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엘리사와 같은 신앙의 열심이 있는가? 세상을 향한 열심보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심이 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선지자직을 계승하는 이야기로, 성경에서 선지자직 계승에 대한 기록은 이곳이 유일하다.
우선 엘리야는 승천을 앞두고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엘리야는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강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지나갔던 장소들이다.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걸었던 길을 다시 한번 돌아봄으로 하나님이 그동안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오셨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엘리야는 지속적으로 엘리사를 두고 떠나려고 한다. 왜일까? 험난한 선지자의 길을 들어서기 전에 엘리사에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엘리사는 끝까지 선지자의 길로 가겠다고 나선다. 분명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지만, 동시에 엘리사의 의지이기도 했다(1~6절).
엘리사의 의지를 확인한 후,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요단 강가로 갔다. 50명의 제자들도 함께 그들의 뒤를 따랐는데, 이는 공동체 가운데 공개적으로 사역계승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요단 강가에 도착한 엘리야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말아서 강물을 쳤다. 이에 강물이 갈라졌고 그들은 마른 땅을 건너서 요단 강 동편으로 갈 수 있었다. 이는 모세가 홍해를 가르던 일, 그리고 가나안 입성 때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가르던 일을 연상시킨다. 지금 엘리야와 엘리사는 역사적으로 큰 변곡점에 있었던 것이다(7~8절).
강을 건넌 후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했고, 엘리사는 능력의 갑절을 원한다고 답했다. 율법에 의하면 갑절은 자식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을 때 장자가 받는 몫이다. 따라서 갑절이란 2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야의 사역을 자신이 계승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엘리야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엘리야가 떠나는 것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이 자신의 후임으로 엘리사를 세웠음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이윽고 갑자기 불병거와 불말이 나타나 엘리야를 싣고 하늘로 올라갔고, 작별 인사도 못한 채 스승을 떠나보낸 엘리사는 슬픔에 옷을 찢으며 “아버지여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려”라고 외쳤다. 엘리사는 그의 스승 엘리야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9~12절).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가 제자 엘리사에게 남긴 것은 낡은 겉옷이었다. 겉옷은 한 사람의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는 수단이었다. 슬픔에 잠긴 엘리사는 그 옷을 집어 들고 요단 강으로 가서 강물을 내리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엘리야가 강물을 내리칠 때처럼 이번에도 요단 강물이 둘로 갈라졌다. 엘리야와 함께 했던 하나님의 능력이 엘리사와 함께 한 것이다. 비록 엘리야 선지자는 떠났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엘리사를 통해 계속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할 것이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은 바뀌어도 하나님의 사역은 계속됨을 보여준다(13~14절).
엘리야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엘리사는 선지자의 길을 가겠다고 고백한다. 당신은 어떤가? 엘리사가 가졌던 신앙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당신에게도 있는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과 의지가 세상의 것을 향한 열정과 의지보다 크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직히 돌아보라.
삶 속으로
남미 에콰도르의 선교사인 짐 엘리엇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창끝>이라는 영화가 있다. 휘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짐 엘리엇은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에콰도르의 아우카 족을 전도하기 위해 떠나게 된다. 하지만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모두 원주민들의 창에 찔려 순교하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에게는 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사용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라며, 당시의 선교정책을 비판했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 이런 무의미한 죽임을 당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짐 엘리엇이 학창시절 쓴 일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인생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추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