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9월 19일
9월 19일(목) 시작된 반란, 시작된 심판
열왕기하 9장 14~26절
예후의 반란 모의 14이에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요람을 배반하였으니 곧 요람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아람의 왕 하사엘과 맞서서 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 15아람의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울 때에 아람 사람에게 부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던 때라 예후가 이르되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 한 사람이라도 이 성에서 도망하여 이스르엘에 알리러 가지 못하게 하라 하니라 16예후가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요람 왕이 거기에 누워 있었음이라 유다의 왕 아하시야는 요람을 보러 내려왔더라
예후의 반란 실행 17이스르엘 망대에 파수꾼 하나가 서 있더니 예후의 무리가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내가 한 무리를 보나이다 하니 요람이 이르되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어 맞이하여 평안하냐 묻게 하라 하는지라 18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서 만나 이르되 왕의 말씀이 평안하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이르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물러나라 하니라 파수꾼이 전하여 이르되 사자가 그들에게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나이다 하는지라 19다시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었더니 그들에게 가서 이르되 왕의 말씀이 평안하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이르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를 따르라 하더라 20파수꾼이 또 전하여 이르되 그도 그들에게까지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병거 모는 것이 님시의 손자 예후가 모는 것 같이 미치게 모나이다 하니
예후의 심판 대행 21요람이 이르되 메우라 하매 그의 병거를 메운지라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그의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맞을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 22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하냐 하니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23요람이 곧 손을 돌이켜 도망하며 아하시야에게 이르되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하니 24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그가 병거 가운데에 엎드러진지라 25예후가 그의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가져다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 26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이 밭에 던질지니라 하는지라
묵상하기
1. 예후는 하나님의 선지자의 기름 부음을 받아 왕으로 세워졌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합의 집안을 어떻게 심판했는가? (17~26절)
2. 예후가 아합 집안을 공격한 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분명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19~20, 25~26절)
3. 나봇과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시고 갚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인간이 보기에는 더딘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함을 믿는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으로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예후는 기름 부음을 받은 후 곧바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실행에 옮겼다. 우선 예후는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요람 왕에게 절대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고 단속했다. 그런 다음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요람 왕이 있던 이스르엘로 향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요람 왕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이스르엘에 후송되어 있었고, 남유다의 아하시야 왕도 그곳에 병문안을 와 있었다(14~16절).
예고 없이 군대가 나타나자 이스르엘의 망대에는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불안감을 느낀 요람 왕은 기마병을 보내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아보고자 했으나, 기마병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번 더 보냈지만 두 번째 기마병도 돌아오지 않았다. 예후가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망대에서 지켜보던 군사들이 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였고 군대를 지휘하는 사람이 예후인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17~20절).
요람 왕은 예후라는 말을 듣고 안심하고 아하시야 왕과 함께 예후를 맞이했다. 예후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다고 착각한 요람 왕은 “예후야 평안하냐”며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자 예후는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무슨 평안이냐”고 답했다. 음행은 우상숭배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은유였다. 예후는 그들을 심판하는 이유를 명확히 한 것이다. 특히 성경은 이들의 만남이 나봇이 땅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힌다. 과거 이세벨은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밭을 남편 아합에게 선물했다. 이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아합 집안에 나봇의 핏값이 요구되는 순간이었다. 사태를 파악한 요람 왕은 아하시야 왕에게 반역이라고 소리치며 도망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그는 예후의 활에 맞아 죽었다. 예후는 요람의 시신을 안고 있던 빗갈에게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로 이 모든 일이 이루진 것임을 분명히 했다(21~26절).
하나님은 예후를 통해 아합 집안이 행한 악행에 대해 심판하고 갚으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때로는 믿는 사람들이 핍박을 받고 악한 사람들이 형통하는 현실을 왜 지켜만 보고 계신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표는 언제나 정확하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모든 것을 갚아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임을 믿는가? 이런 믿음으로 오늘 당신이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라.
기도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 응답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하고, 때가 되면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고 옥한흠 목사님이 사랑의교회에서 사역할 때였다. 교회를 개척하고 10년이 지난 후, 교회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한창 성장할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옥목사님이 폐결핵이 걸려 1년 넘게 요양생활을 해야만 했다. 힘든 개척 초기를 지나고 이제야 비로서 제대로 사역을 전개할만 한데 모든 것이 멈추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훗날 그 시간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왜냐하면 그 시간이 없어졌다면 아마 자신은 쉽게 교만해 졌을 것이고, 더 큰 위험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고통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시간이 이후 자신의 사역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는 늘 정확했고 하나님의 길은 선했다고 고백하셨다. 때로는 더디 응답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하고, 때로는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인도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길은 언제나 선하심을 고백할 줄 아는 신앙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