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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언약과 소심한 순종-열왕기하 13장 14~25절

매일성경 큐티, 9얼26일

by 양승언

9월 26일(목) 살리는 언약과 소심한 순종

열왕기하 13장 14~25절


구원의 화살과 소심한 순종 14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15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 16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17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18또 이르되 화살들을 집으소서 곧 집으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하는지라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19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이르되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엘리사의 죽음 20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21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아람을 치다 22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23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24아람의 왕 하사엘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25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묵상하기

1. 죽음을 앞둔 엘리사에게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찾아오게 된다. 엘리사는 그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했는가? (14~19절)


2. 엘리사가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20~21절)


3. 하나님의 구원의 활이라는 말을 듣고도 세 번 밖에 땅을 치지 않은 요아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은 어떤가? 하나님이 기뻐하시기에 충분한 열심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라.


길잡이

요아스가 왕이 되어 북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때에 엘리사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요아스는 병문안을 와서,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말하며 슬피 울었다. 이 말은 엘리사가 엘리야를 떠나 보내면서 안타까워 외친 말이었다.

통곡하는 요아스가 안타까웠는지 엘리사는 그에게 두 가지 징표를 보인다. 첫째는 요아스에게 활과 화살을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활과 화살을 구해오자 엘리사는 동쪽 창을 열고 화살을 창문 밖으로 쏘라고 주문했다. 왕이 화살을 쏘자 엘리사는 방금 쏜 화살은 하나님의 구원의 화살이며 요아스가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화살을 집어 땅을 치라는 것이었다. 요아스가 세 번 치고 그만 두자, 엘리사는 이를 두고 나무랬다. 만약 대여섯번을 쳤더라면 아람이 진멸 당했을 것이라며, 세 번만 아람에게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 요아스는 엘리사의 말에 순종했다. 하지만 전심으로 열심을 갖고 따르지는 못했다. 그 결과 자신의 열심만큼만 거둘 수 있게 되었다(14~19절)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던 엘리사는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해가 바뀌어 사람들이 장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모압의 도적떼들이 그곳으로 들이닥쳤다. 사람들은 당황한 나머지, 장사 지내던 시체를 엘리사의 시체가 장사된 곳에 던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죽었던 시체가 살아나게 되었다. 이는 비록 엘리사는 죽었지만, 엘리사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능력이 여전히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20~21절).

엘리사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람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셨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특히 엘리사가 예언한 것처럼, 요아스는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이 아람 왕이 되었을 때 세 차례나 공격하여 빼앗긴 성읍들을 빼앗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북이스라엘은 평안을 맞이하게 된다. 다만 만약 엘리사의 말처럼 대여섯번을 쳤다면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22~25절).

요아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화살이라는 말을 듣고도 세 번 밖에 쏘지 않음으로 인해 아람을 완벽히 진멸하지 못했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의 신앙에 대한 열심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수준인지 점검해 보라.


기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삶 속으로

대학부를 다닐 때 지도목사님이 있었다. 당시 새로운 사역지를 구하고 있었는데, 충현교회도 지원하게 되었다. 당시 충현교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였고, 지원하면서도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원 했겠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랬다고 한다. 자신이 보기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했다. 학력도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고 사역적 경험도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면접이 끝나고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된 것인가 보니까, 그 목사님이 대학시절 4년 동안 농아교회에서 봉사를 한 것 때문에 되었다고 한다. 당시 면접을 보신 목사님 중에 장애인 사역에 관심이 많은 분이 있어, 그분이 적극 추천했던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이 다 알고 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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