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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왕조의 멸망 - 열왕기하 15장 1~22절

매일성경 큐티, 9월 29일

by 양승언

9월 29일(주일) 예후 왕조의 멸망

열왕기하 15장 1~22절


유다 왕 아사랴 1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칠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 2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야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4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5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치리하였더라 6아사랴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7아사랴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스라엘 왕 스가랴의 통치와 살룸의 반역 8유다의 왕 아사랴의 제삼십팔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여섯 달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9그의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10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그를 반역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1스가랴의 남은 사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12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 자손이 사 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하신 그 말씀대로 과연 그렇게 되니라


이스라엘 왕 살룸의 통치와 므나헴의 반역 13유다 왕 웃시야 제삼십구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한 달 동안 다스리니라 14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5살룸의 남은 사적과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16그 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 이는 그들이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그들이 그 곳을 치고 그 가운데에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


이스라엘 왕 므나헴의 통치 17유다 왕 아사랴 제삼십구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십 년간 다스리며 18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19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매 므나헴이 은 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서 그로 자기를 도와 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하여 20그 은을 이스라엘 모든 큰 부자에게서 강탈하여 각 사람에게 은 오십 세겔씩 내게 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니 이에 앗수르 왕이 되돌아가 그 땅에 머물지 아니하였더라 21므나헴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2므나헴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묵상하기

1. 남 유다의 아사랴는 52년 동안 통치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어떤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1~7절)


2. 북 이스라엘은 스가랴와 살룸, 므나헴 통치의 이어졌다. 이들의 통치 과정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8~22절)


3. 하나님을 떠난 므나헴이 인간이 해서는 안될 일을 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을 떠난 결과 평안이 개인과 사회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당신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가? 혹시 당신의 삶에 평안이 사라진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길잡이

아사랴(웃시야라고 불리기도 함)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52년 동안 남 유다를 통치했다. 아사랴가 유다를 통치하는 동안 앗수르(아시리아)가 쇠퇴하고 있었으므로 유다와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시기였다. 특히 군사적 안목이 있었던 아사랴는 군대를 정비하고 예루살렘을 요새화 함으로 외세의 침략과 확장을 막았다(대하 26:1~14). 아사랴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롭게 행하였으나 산당은 제거하지 않았다. 아사랴는 문둥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그를 치셨기 때문이었다. 이사랴가 문둥병을 얻게 된 것은 제사장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접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향불을 피웠기 때문이었다(대하 26:16~20). 이는 그가 군사적 승리를 거둔 후 교만해진 결과였다.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율법에서 정한 대로 예배 드리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대로 행했던 것이었다. 아사랴 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되어 남유다를 다스렸다(1~7절).

아사랴가 남 유다를 다스릴 때, 북 이스라엘에서는 스가랴가 왕위에 올랐는데, 그의 통치기간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아합 집안을 몰살시킨 예후에게 4대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아사랴가 예후 집안의 마지막 왕이었다. 그는 다른 이스라엘 왕들처럼 여로보암의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왕으로 즉위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 살룸이라는 자가 역모를 일으켜 그를 죽였다. 스가랴의 죽음을 기점으로 북 이스라엘은 엄청난 정치적 혼란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만약 스가랴가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그의 통치기간은 더욱 길었을 것이며, 예후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는 4대를 넘어 지속되었을 것이다(8~12절).

스가랴를 죽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살룸의 통치는 겨우 한달 동안만 유지되었다. 이는 북 이스라엘 역사 중 시므리의 통치 기간인 7일 다음으로 짧은 것이었다. 살룸이 왕이 되자, 스가랴의 부하였던 므나헴은 군사를 일으켜 살룸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성경은 므나헴의 잔인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이스라엘이 얼마나 도덕적으로 타락했는지를 보여준다. 므나헴은 성문을 열어주지 않자 성읍 주민 모두를 학살했고, 심지어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갈라 죽이기까지 했다(13~16절).

왕이 된 므나헴은 10년 동안 왕으로 군림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다른 왕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성경은 평생이라는 문구를 추구함으로 그의 지속적인 죄성을 강조했다. 므나헴 통치기간 중 앗수르 왕이 쳐들어왔는데, 그는 앗수르 왕에게 은 천 달란트를 주었고 앗수르 왕은 군사를 되돌렸다. 물론 이 돈도 사람들에게 강탈한 것으로, 므나헴은 백성들에게는 잔인한 폭군이었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표상이었다. 그는 비록 앗수르 왕에게 뇌물로 잠시의 평안을 누렸을 지 모르지만, 참된 평안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17~22절).

하나님을 떠나자 개인의 삶과 사회 가운데 악이 가득해지고 평안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어떤가? 혹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짐으로 삶 가운데 평안이 사라져 가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라.


기도

날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누릴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유관순 열사는 애국지사로만 알려졌지만, 그녀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일제에 항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독교 신앙 때문이었다. 유관순은 어려서부터 천안 매봉교회에서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았다. 공주 영명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선교사 앨리스 샤프는 그녀를 "독실한 믿음의 소녀"로 회고했다. 그리고 1919년 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시작하기 전 유관순 의사가 3일 동안 천안 매봉산에서 기도했다. 그의 조카 유제하 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사흘 동안 기도만 했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뭔가 계시를 받은 듯, 기도를 마친 그녀의 얼굴은 온통 환하게 빛이 났고 말에 힘이 있었고 담대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녀는 감옥에 갇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하게 된다 당시 유관순 열사의 나이가 17세였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 고문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체포된 유관순은 감옥 생활 중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국을 위해, 자신의 믿음을 위해, 그리고 함께 갇힌 사람들은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고난 중에도 평안을 잃지 않았던 것이다. 인생의 참된 평안은 하나님만이 줄 수 있음을 기억하고, 늘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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