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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헤립의 협박 히스기야의 기도-열왕기하19장1~19절

매일성경 큐티, 10월 6일

by 양승언

10월 6일(일) 산헤립의 협박, 히스기야의 기도

열왕기하 19장 1~19절


히스기야의 기도 요청 1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2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4랍사게가 그의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 때문에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하니라


이사야가 전한 신탁 5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복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니 6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7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앗수르 왕의 편지 8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앗수르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립나와 싸우는 중이더라 9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당신과 싸우고자 나왔다 함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10너희는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11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12내 조상들이 멸하신 여러 민족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느냐 13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하라 하니라


히스기야의 기도 14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6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7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18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묵상하기

1. 앗수르가 재침공하자 히스기야는 외교적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마저 실패하자 히스기야는 어떻게 행했는가? (1~4절)


2. 히스기야가 기도하자 하나님이 주신 응답은 무엇인가? 또한 앗수르의 산헤립은 어떻게 믿음을 흔들고자 했는가? (5~13절)


3. 산헤립의 위협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히시기야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기도한다. 우리는 어떤가? 히스기야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인지 정직히 점검해 보라.


길잡이

앗수르가 재침공해 오자, 히스기야는 세 명의 신하들을 통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돌아온 응답은 조롱과 멸시였으며 항복만이 살 길이라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슬픔과 회개의 상징이다) 하나님의 전으로 갔으며, 신하들을 이사야에게 보냈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임을 깨달은 것이다. 해산할 때가 되었지만 힘이 없는 여인에게 비유하며, 히스기야는 유다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처했는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런 다음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1~4절).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말씀을 주셨다. 우선 앗수르의 교만한 말들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왜인가? 앗수르는 결코 예루살렘을 함락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 산헤립의 마음을 움직여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그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다. 이제 믿음을 갖고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6~7절)

앗수르 왕 산헤립은 구스(에디오피아) 왕 다르하가의 군대를 상대하기 위해 라기스에서 립나로 이동했다. 이 때 산헤립은 다시 한번 히스기야를 위협했다. 기본적인 논리는 하나님이 너희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앗수르는 이미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그들의 섬기는 신을 이겼으므로, 유다가 섬기는 여호와도 상대가 되지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의 권위에 전면적으로 도전한 것이었다(8~13절).

산헤립의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하기 시작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보면 그의 신앙이 왜 극찬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선 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히스기야는 “그러나 나를 여호와를 바라고 신뢰할 뿐”이라고 고백하며, 열방의 신들은 참된 신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런 다음 앗수르에게 하나님이 누구인지 나타내 달라고 구했던 것이다. 철저히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있는 것이었다(14~19절)

산헤립은 하나님이 결코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어쩌면 산헤립에게 자비를 구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는 어떤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사람인지 정직히 점검해 보라.


기도

상황이나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한결같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2002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선 공포의 한 달을 보내야만 했다. 소위 얼굴 없는 연쇄 살인범에게 무고한 시민 10명이 연달아 살해 당하고 3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걱정만 하고 어쩔 줄 몰라 하던 때, 론 랜츠라는 트럭 운전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경찰에 지명수배된 자동차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신고로 15분 후 도착한 경찰에게 범인은 마침내 체포되고 이 살인극이 한달 만에 막을 내렸다. 범인 검거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론 랜츠 씨는 이렇게 답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그래도 총기를 지닌 범인을 상대하기 위해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행하시리라 우리는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상금 전액을 피해자 가족을 돕는데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우리 역시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어떻게 응답될 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행하실 것이기 때문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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