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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열심 - 열왕기하 19장 20~37절

매일성경 큐티, 10월 7일

by 양승언

10월 7일(월) 여호와의 열심

열왕기하 19장 20~37절


앗수르를 향한 예언 20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21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으며 딸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22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23네가 사자들을 통하여 주를 비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깊은 곳에 이르러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 베고 내가 그 가장 먼 곳에 들어가며 그의 동산의 무성한 수풀에 이르리라 24내가 땅을 파서 이방의 물을 마셨고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강들을 말렸노라 하였도다 25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옛날부터 정한 바라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들을 멸하여 무너진 돌무더기가 되게 함이니라 26그러므로 거기에 거주하는 백성의 힘이 약하여 두려워하며 놀랐나니 그들은 들의 채소와 푸른 풀과 지붕의 잡초와 자라기 전에 시든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27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28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유다를 향한 약속 29또 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30유다 족속 중에서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31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2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화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33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34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예언의 성취 35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36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37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그들이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묵상하기

1. 히스기야가 기도하자 하나님은 어떤 응답을 주셨는가? 우선 앗수르에게는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주셨는가? (20~28절)


2. 하나님은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셨다. 그런 다음 유다 사람들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 (29~34절)


3. 산헤립에게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23절)라고 책망하는 하나님의 모습에게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비웃고 조롱한 것은 자신을 비웃고 조롱한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여기신다는 사실을 믿는가? 이 사실이 당신에게 주는 위로는 무엇인가?


길잡이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응답을 주셨다. 우선 산헤립의 손에서 풀려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 비록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위협하고 있지만, 예루살렘이 오히려 산헤립이 도망쳐 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산헤립의 방종과 교만을 책망하셨다. 무엇보다도 현실을 직시하라고 선언하셨다. 누가 산헤립에게 권세를 주셨고 왜 주셨는지를 의식하라는 것이었다. 산헤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산헤립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심지어 하나님을 모독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교만을 꺾을 것이다(20~28절).

계속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징조를 주셨다. 이스라엘은 포로로 잡혀가지 않을 것이며 매년 이 땅에서 소산을 먹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다. 마치 뿌리가 완전히 뽑힌 것 같은 유다가 다시 이 땅에 심겨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열심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반드시 보호하실 것이다. 따라서 산헤립은 결코 예루살렘에 입성하지 못할 것이며,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축복 아래 살게 되고 산헤립은 하나님의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29~34절).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후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 앗수르 진영을 쳤고, 그 결과 수많은 앗수르 군사들이 죽음을 당했다. 여호와의 사자가 이처럼 많은 사람을 한순간에 죽인 것은 출애굽 시절 이집트에 임한 열 번째 재앙을 연상케 한다. 엄청난 수의 군사들을 잃은 산헤립은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나 니느웨로 돌아갔다. 니느웨로 돌아간 산헤립이 니스룩(산헤립이 섬기던 신)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도망쳤다. 그리고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35~37절).

하나님은 자신을 모역하던 산헤립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신다. 특히 자신의 백성을 비웃고 조롱한 것은 자신을 비웃고 조롱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이시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기도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심을 기억하고 늘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광주 대인시장에 있는 ‘해뜨는 식당’ 은 ‘천원 식당’으로 유명하다. 가게 이름은 ‘해뜨는 식당’인데, ‘천원 식당’으로 더 유명해진 것은, 따뜻하고 푸짐한 식사비가 겨우 천원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식사비로 인해, 이 가게는 장사가 되면 될수록 밑지는 구조다. 그러나 이렇게 영업할 수 있는 까닭은 식당 주인인 김선자 권사의 선한 뜻 때문이었다. 김권사님은 원래 부잣집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면서 궂은 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사업에 부도를 맞고, 풍상을 겪으면서, 배고픔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자존심 때문에 쌀 없다는 말조차 못해 굶기까지 했습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에 대한 애착은 그 때 생겼다고 한다. 다시 재기하고 난 후,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천원 식당’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광주 대인시장에서 김선자 권사는 늘 큰언니 같은 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김권사는 주변에 낙심한 사람들에게, 늘 ‘걱정 마. 괜찮아. 돈 없어도 안 죽어. ‘하나님 빽’이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는 권사님의 삶 속에서 나온 고백으로, 고난의 시기를 통해 배운 삶의 지혜였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다. 우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시고 함께 아파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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