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0월 18일
10월 18일(금)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예레미야애가 1장 12~22절
하나님의 심판과 예루살렘의 탄식 12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13높은 곳에서 나의 골수에 불을 보내어 이기게 하시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치사 나로 물러가게 하셨음이여 종일토록 나를 피곤하게 하여 황폐하게 하셨도다 14내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고 얽어 내 목에 올리사 내 힘을 피곤하게 하셨음이여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의 손에 주께서 나를 넘기셨도다 15주께서 내 영토 안 나의 모든 용사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고 성회를 모아 내 청년들을 부수심이여 처녀 딸유다를 내 주께서 술틀에 밟으셨도다 16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생명을 회복시켜 줄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
철저히 고립된 시온 17시온이 두 손을 폈으나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사방에 있는 자들에게 명령하여 야곱의 대적들이 되게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 있는 불결한 자가 되었도다
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 18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내 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들과 나의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19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들의 목숨을 회복시킬 그들의 양식을 구하다가 성 가운데에서 기절하였도다
죄의 인정과 원수들의 악행 고발 20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21그들이 내가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나를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나의 모든 원수들은 내가 재난 당하는 것을 듣고 주께서 이렇게 행하신 것을 기뻐하나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 선포하신 날을 이르게 하셔서 그들이 나와 같이 되게 하소서 22그들의 모든 악을 주 앞에 가지고 오게 하시고 나의 모든 죄악들로 말미암아 내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묵상하기
1. 여인으로 의인화된 시온(예루살렘)은 자신의 당한 처지를 하소연한다. 그녀는 무엇이라고 노래하는가? (12~17절)
2. 시온은 하나님은 의롭다고 고백한다. 시온이 하나님이 의롭다고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8~22절)
3. 하나님은 의롭다고 고백하는 시온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옳다고 고백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의지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길잡이
예레미야는 “슬프다”로 시작하는 애가를 부른다. 11절까지는 예레미야가 직접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했다면, 12절부터는 여인으로 의인화된 시온(예루살렘의 또다른 지명)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한다.
먼저 시온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하소연한다. 그들이 겪은 슬픔은 세상에 유래가 없는 것이며(12절), 뼈 속까지 타는 듯한 아픔을 체험하고 있다고 토로한다(13절). 총체적인 무력함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므로, 그저 넋을 잃고 탄식하며 한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다(14절). 시온의 젊은이들은 하나님이 일으킨 군대에 맞서다가 풍비박산 났으며 마치 술틀 안의 포도주처럼 으스러졌다(15~16절).
계속해서 시온은 자신을 위로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로 인해 탄식한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철저히 외면 당했다. 외로움으로 고통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었던 것이었다(17절).
그럼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것은 시온이 범한 죄 때문이었다. 시온에 엄습하는 고통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외로움은 죄의 대가임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고, 그 결과 고통이 임했다고 고백한다. 주변의 벗들도 예루살렘을 돕지 못할 것이고, 예루살렘의 지도자들도 그들을 구원해 주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의 죄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18~20절).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원수들은 예루살렘의 몰락을 즐거워하며 조롱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언젠가 예루살렘처럼 자신의 죄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노래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이다(21~22절).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은 선하고 의롭다고 고백하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어떤 형편 중에서도 하나님은 옳다고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바라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도
어떤 상황과 형편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바라보고 신뢰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옥한흠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위로예배를 드릴 때였다. 홍정길 목사님이 “옥 목사님이 돌아가셔서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건 혼내 줄 형이 없어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혼내 줄 형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았다. 누군가에게 혼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정직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책망 받는 것을 복으로 여기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