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0월 21일
10월 21일(월) 하나님의 분노의 매
예레미야애가 3장 1~18절
때로 치시고 어둠에 가두신 하나님 1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사방을 막으신 하나님 7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원수가 되신 하나님 10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11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12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13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14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 15나를 쓴 것들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힘과 소망을 끊으신 하나님 16조약돌로 내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나를 덮으셨도다 17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묵상하기
1. 예레미야는 지금 슬픔에 잠겨 있다. 예레미야가 이렇게 슬픔에 잠긴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1~5절)
2. 예레미야는 슬픔을 넘어 절망의 자리까지 이르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7~9절)
3.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분노의 매를 드신 분으로 묘사하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성경은 자녀를 징계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하나님을 비유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가? 이를 통해 깨달은 점은 무엇이었나?
길잡이
1~2장에서는 시온의 고난에 집중했다면, 3장에서는 예레미야의 고난으로 초점이 옮겨진다. “분노의 매”라는 말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자신을 빛이 아니라 어둠으로,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이끌었다고 탄식한다.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손에 매를 들고 잘못된 아이를 때리는 엄한 부모의 이미지로 그려지며, 자신은 고통과 슬픔으로 완전히 에워 쌓여 빠져나올 수 없게 가두어져 있다고 고백한다(1~6절).
예레미야는 자신을 감옥에 갇힌 자로 여긴다. 게다가 그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그를 절망으로 이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과 계획을 철저히 무산시키고 있다고 탄식한다(7~9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들이대는 사나운 맹수로 묘사한다. 또한 하나님이 자신을 활의 과녁으로 삼으시고 활을 쏘셨다고 말하며, 자신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를 탄식한다. 예레미야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사람들에게 당하는 조롱이었다. 여기서 쑥은 구약에서 고통과 슬픔, 재난 등을 상징한다(10~15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조약돌로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덮으셨다고 말한다. 입에 재갈을 물리고 티끌을 핥게 하는 굴욕적인 상태에 처했음을 묘사한 것이다. 예레미야의 영혼은 평강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어떤 소망도 기대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탄식한다(16~18절).
예레미야는 자녀를 징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묘사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때로는 매를 드시기도 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매를 맞아본 적이 있는가? 이를 통해 깨달은 점은 무엇인지 돌아보라.
기도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고 돌아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식당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이 아이들을 혼내고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이 떠드는 것에 대해 그렇게 불쾌한 것 같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남자가 유별나다고 생각했다.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식당 주인이었을까? 아니면 신경이 예민한 손님이었을까? 아니다. 아이들의 아버지였다. 사실 아이들이 식당에서 떠들 수도 있고, 이를 용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바르게 자라길 바리기에 혼내는 것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왜 자비로운 하나님이 분노의 매를 드는가? 그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