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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살피소서 - 예레미야애가 5장 1~10절

매일성경 큐티, 10월 27일

by 양승언

10월 27일(주일) 기억하고 살피소서

예레미야애가 5장 1~10절


빼앗긴 기업 1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2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3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4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5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후회와 회한 6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붕괴된 사회와 굶주린 백성 8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묵상하기

1.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한다. 우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1~5절)


2. 예레미야는 자신들이 이런 고통을 당하게 된 이유가 자신들의 잘못에 있음을 고백한다. 예레미야는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고백하는가? (6~7절)


3. 예레미야는 하나님 외에 바벨론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고백한다(8절). 예레미야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의 기도를 예레미야의 기도와 비교해 보라. 구체적으로 상황을 아뢰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임을 믿고 기도하는지 점검해 보라.


길잡이

예레미야는 하나님에게 기도한다. 우선 자신들이 당한 고통과 치욕을 기억하고 살펴보시라고 간구한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아뢰야 한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형편을 아신다. 하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의 자리로 나갈 수 있다. 예레미야는 자신들이 당한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하나하나 열거한다. 시온은 자신의 땅과 집을 이방인들에게 빼앗겼고, 시온은 아버지 없는 고아처럼 되어 버렸고, 남편 없는 과부와 같은 신세가 되었다. 집과 땅을 빼앗긴 결과, 이전에 누리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민족에 의해 압제 당하고 있다(1~5절).

그럼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가? 시온이 하나님 아니라 다른 나라를 의지하고 그들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예레미야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서술한 후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있다(6~7절).

시온은 하나님 대신에 종에 불과한 바벨론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바벨론의 억압은 위험과 굶주림을 시온에 가져왔고, 그 고통이 심히 컸다. 예레미야는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한 후, 자신들에게 남은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8~10절).

예레미야와 당신의 기도를 비교해 보라. 예레미야처럼 상황을 자세히 아뢰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임을 믿고 기도하고 있는지, 당신의 기도에서 바로 잡아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라.


기도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나갈 줄 아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승리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허드슨 테일러라는 중국선교사가 있다. 그는 당시 선교사들과 달리 중국 옷을 입고 중국 말을 사용하며 중국인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많은 선교의 열매를 맛보았다. 물론 어려움 역시 적지 않았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병으로 잃기도 했고, 중국인들에 의해 동료 선교사들이 살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중국 선교에 헌신했고, 중국복음화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럼 어떻게 그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도의 능력 때문이었다. 그의 아들은 이렇게 회상한다. “만약 아버지가 기도하지 않았다면, 중국의 태양이 떠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기도할 줄 아는, 구체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요소들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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