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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 시편 108편 1~13절

매일성경 큐티, 10월 31일

by 양승언

10월 31일(목) 위기 앞에서

시편 108편 1~13절


높임을 받으소서 1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구원하소서 6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도와주소서 10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묵상하기

1. 저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기로 결단했는가? (1~5절)


2. 하나님을 찬양한 후 저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이었는가? (6~9절)


3.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겠다는 저자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가?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함으로 누린 은혜를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시편 저자는 “마음을 정했다”는 고백으로 노래를 시작한다. 정하다는 말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자는 평온한 상황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방해와 위협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단한 것이다. 특히 저자는 마음과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찬양으로 새벽을 깨우겠다고 다짐한다. 하루의 시작을 감사와 찬양으로 시작하겠다는, 삶을 감사와 찬양으로 채우겠다는 고백이다. 나아가 저자는 만민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선포하겠다고 다짐한다. 왜인가?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이 한없이 크기 때문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이름이 높이 올림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임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1~5절).

저자는 하나님께 기도를 들으시고 오른손으로 구원해 달라고 간구한다. 오른손은 능력의 상징이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우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유임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에게서 그의 소유를 빼앗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고, 하나님의 손 안에 붙잡혀 있다면 안전하다. 에돔과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원수들이며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들이다. 목욕통을 삼는다는 것은 종으로 일을 시킨다는 의미며, 신발을 던진다는 의미는 그들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뜻이다(6~9절).

시편 저자는 자신 안에 있는 두려움에 대해 고백한다. 에돔과 싸워 정복해야 하지만, 에돔의 성들은 견고해 보이기만 하다. 하지만 두려움의 본질은 하나님의 부재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결코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저자는 알고 있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용감히 행하겠다고 다짐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를 주길 것임을 고백한다(10~13절).

시편 저자는 마음을 정하고 새벽을 깨우겠다고 다짐한다. 당신은 어떤가? 하루를 감사와 찬양으로 시작하고 있는가?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함으로 누린 은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기도

어떤 상황 속에서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리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태어날 때 뒷머리가 너무 커서 기형아로 의심을 받았다. 머리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올 무렵부터는 말을 하지 않아 벙어리인지 걱정이 되었다. 겨우 말을 시작할 때는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했다. 4살 때까지 거의 말을 못했고, 9살이 되어서야 겨우 글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발육이 느렸다. 학교에서는 주의가 산만해서 늘 선생님의 야단을 들었고,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미래가 걱정되는 아이로 평가되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이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남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단다. 남과 같아서야 어떻게 성공하겠니? 네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거야.” 이 말이 힘을 얻어 꿈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부모의 입장에서 걱정되고 염려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다른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아이에게 용기를 준 것이다. 이 아이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이다. 인생의 위기 앞에서 믿음의 고백을 할 줄 아는, 세상과 다른 반응을 보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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