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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호세아8장1~14절

매일성경 큐티, 11월 27일

by 양승언

11월 27일(수)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호세아 8장 1~14절


언약과 율법을 어긴 이스라엘 1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2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 3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정치와 종교의 부패한 실상 4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5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 내 진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그들이 어느 때에야 무죄하겠느냐 6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산산조각이 나리라 7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열방에 구애하는 이스라엘 8이스라엘은 이미 삼켜졌은즉 이제 여러 나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 같도다 9그들이 홀로 떨어진 들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사랑하는 자들을 얻었도다 10그들이 여러 나라에게 값을 주었을지라도 이제 내가 그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지도자의 임금이 지워 준 짐으로 말미암아 쇠하기 시작하리라

율법을 버린 제사 11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2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이상한 것으로 여기도다 13그들이 내게 고기를 제물로 드리고 먹을지라도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14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앞으로 이스라엘에 임할 멸망을 선포한다. 이스라엘이 멸망 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3절)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한 종교적 잘못에 대해 지적한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11~14절)


3. 하나님의 율법을 이상한 것으로 여긴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낯설게 만들고 말았다. 당신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누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하나님은 앞으로 이스라엘에 임할 멸망을 선포한다. 적군이 침략하여 하나님의 집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왜인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율법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록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선(언약과 율법)을 버렸고 그 결과 원수(적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1~3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왕들과 지도자들을 세웠다. 이렇게 세워진 왕들과 지도자들 역시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이 없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를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낸 여호와라고 섬겼다. 하나님은 금송아지를 버리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거절했고 그 결과 금송아지는 위기의 순간 이스라엘을 구해지지 못했다. 그들은 작은 문제라고 생각 했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둔다)(4~7절).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강대국을 찾아 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 호세아는 세 가지 비유로 묘사한다. 첫째는 빈 그릇으로, 이스라엘은 이미 모든 것을 빼앗긴 빈그릇과 같은 존재다. 둘째는 들나귀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야생 동물과 같은 신세다. 셋째는 돈을 주고 여자를 얻은 남자로, 다른 나라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했지만 진정한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다(8~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한 종교적 잘못을 지적한다. 첫째 죄 용서를 위한 재단은 늘어가는데 그들의 죄만 늘어난다. 입으로는 회개를 외치지만 그들의 마음과 삶은 회개와 거리가 멀다. 둘째 하나님의 율법이 마치 이상한 것으로 여긴다. 하나님은 율법을 주셨지만 율법을 가르치고 배우지 않아, 율법이 마치 이방종교의 가르침처럼 낯설게 된 것이다. 셋째,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왜인가? 겉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같았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그들은 과거와 같이 애굽의 노예생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11~1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자신의 백성으로 삼아주셨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지 않고 낯선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에게는 이런 위험이 없는가? 혹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과 보다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하나님과의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삶속으로

TV에서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상담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음소거부부”가 등장했다. 5년 동안 문자 메시지로만 의사소통하고 각자 다른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부였다. 대화를 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다 보니 대화하는 법 자체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누는 대화 역시 서로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점점 늘어만 갔다는 것이다. 혹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이런 음소거 부부와 같은 상태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오랫동안 기도하지 않아 기도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잊어 버리진 않았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오랫동안 멀리해서 말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낯설게만 느껴지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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