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2월 8일(주일) 네 하나님을 만나기를 준비하라
아모스 4장 4~13절
형식적인 종교행위 4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5누룩 넣은 것을 불살라 수은제로 드리며 낙헌제를 소리내어 선포하려무나 이스라엘 자손들아 이것이 너희가 기뻐하는 바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 6또 내가 너희 모든 성읍에서 너희 이를 깨끗하게 하며 너희의 각 처소에서 양식이 떨어지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또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내가 너희에게 비를 멈추게 하여 어떤 성읍에는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땅 한 부분은 비를 얻고 한 부분은 비를 얻지 못하여 말랐으매 8두 세 성읍 사람이 어떤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물을 마시러 가서 만족하게 마시지 못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내가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으로 너희를 쳤으며 팥중이로 너희의 많은 동산과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 칼로 너희 청년들을 죽였으며 너희 말들을 노략하게 하며 너희 진영의 악취로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을 대면할 준비 12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13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는 이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니라
묵상하기
1.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이 드리는 예배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4~5절)
2.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7가지 징계를 허락하셨다. 그것은 무엇인가? (6~11절)
3.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당신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오는가? 아니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가? 하나님과 만날 날을 위해 당신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아모스는 벧엘과 길갈에서 드리는 예배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 왜일까? 남북왕국으로 분열된 후 북이스라엘은 벧엘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금송아지가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라고 부르며 섬겼다.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안심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었던 것이다(4~5절).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 이스라엘을 돌이키기 위해 7가지 재앙을 내렸지만,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첫째는 굶주림으로, 이를 깨끗케 했다는 것은 먹을 것이 없었다는 뜻이다. 둘째는 가뭄으로, 가나안 땅은 추수 2~3달 전에 비(늦은 비)가 오지 않으면 농업에 치명적이었다. 셋째는 흉작으로, 잎마름병과 깜부기병은 하나님이 죄를 심판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넷째는 메뚜기 떼로, 질병으로 망가진 농작물을 메뚜기 떼가 먹어 치웠다. 다섯째는 전염병으로, 가축들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여섯째는 전쟁에서 패하는 일로, 나머지는 자연재앙이라면 여섯째는 인간을 통한 재앙이다. 마지막은 소돔과 고모라에 비교되는 각종 재난과 자연재해였다(6~11절).
아모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다만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매우 두려운 것이 될 것이다. 왜인가? 그들이 죄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선하고 공의로운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12~13절).
당신은 어떤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두려운 일은 아닌지 점검해 보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기도
하나님을 만나는 날을 바라봄으로 오늘 하루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2015년 제작되어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암살>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이는 1932년 3월에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장군의 암살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는 당시를 살았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이정재씨가 연기했던 염석진이라는 인물이다.
극중 인물인 염석진은 청년시절부터 독립운동을 해 왔던 사람이었고, 대한민국 경무국 대장이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염석진은 중간에 변절하고 자기 동료들을 배신한다. 앞에서는 독립운동가인 것처럼 활동하지만 뒤로는 일본에 독립운동가의 작전과 명단을 넘기는 일본의 밀정 노릇을 한 것이다. 그로 인해 독립군의 작전은 차질을 빚게 되고, 많은 희생을 겪어야 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염석진은 여주인공인 전지현 씨가 맡았던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 때 안옥윤은 염석진에게 "왜 동료들을 팔았냐?"고 묻는다. 한 때 나라를 위해 함께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이였기에 안타까움에, 그리고 죽어간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원망스러움에 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염석진은 짧게, 하지만 정확하게 그 이유를 설명한다.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땅을 살다 보면, 오늘의 삶의 문제들에 쫓겨 인생의 끝자락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영화 속 염석진이라는 인물처럼 후회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