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2월 16일
12월 16일(월) 사랑하시는 하나님, 멸시하는 백성
말라기 1장 1~14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1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3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4에돔은 말하기를 우리가 무너뜨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 하거니와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 사람들이 그들을 일컬어 악한 지역이라 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라 할 것이며 5너희는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 하리라
하나님을 멸시하는 제사 6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7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제사를 거부하는 하나님 9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를 멸시한 대가 11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12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식탁은 더러워졌고 그 위에 있는 과일 곧 먹을 것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13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14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묵상하기
1. 말라기가 전한 예언은 여섯 가지 중요한 질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질문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무엇인가? (1~5절)
2. 말라기가 다룬 두 번째 질문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어떤 점에서 잘못된 것이었는가? (6~11절)
3.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하는지 묻는 이스라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세상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도록 만든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스러웠던 적은 없는가? 의심이 들 때 어떻게 의심을 이겨냈는가?
길잡이
말라기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귀환한 예루살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말라기가 전한 예언은 여섯 개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은 핵심 질문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질문은 “하나님은 과연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라는 것이다. 비록 포로기가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은 약소한 민족이었고 민족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고통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고, 하나님은 이에 대해 선지자를 통해 답하길 원하셨다. 무엇보다도 선지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지 알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하나님은 장남인 에서가 아니라 차남인 야곱을 선택하셨다. 물론 에서는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고 교만에 빠져 자신의 능력만을 의지하며 살았고, 하나님은 이런 교만을 미워하고 심판하실 것이다. 그럼에도 야곱을 선택한 것은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신 전적인 은혜였다. 하나님은 에돔을 심판하심으로 특정 지역이나 민족이 아니라 온 땅을 다스리는 전능자임을 알게 하실 것이다(1~5절).
두 번째 질문은 “우리가 언제 주의 이름을 멸시했는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멸시했다. 그들이 드린 제사가 바로 하나님을 멸시했다는 증거다. 그들은 더러운 떡과 눈먼 희생제물, 저는 것과 병든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운 법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대로 제사 드렸고, 이는 하나님을 멸시한다는 증거였다.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할 순 없다(6~8절).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 사람이라도 이스라엘의 잘못을 깨닫고 엉터리 제사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성전 문을 닫고 제물을 태우는 불을 피우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누구도 그렇지 않지 않았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의 제사를 받지 않으실 것이다(9~10절).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멸시하고 있는 분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모든 민족에게 영광 받기에 합당한 분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다른 민족들도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있는가. 그들은 제단을 더럽히고 제물을 소홀히 여기며 제사를 비웃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로 공경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11~14절).
눈 앞의 현실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스러운 적은 없는가?
기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최근에 아는 목사님이 발톱을 다치셨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발톱이 다치니까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삼 발톱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하셨다. 사실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 정작 소중한 것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살 때가 많다. 구원의 은혜도 마찬가지다. 구원 받았다는 사실을 당연시 여겨 구원 받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기쁨인지 잊고 살 때가 많다. 구원 받았다는 사실보다 큰 축복이 없음을 기억하고, 구원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