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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승언 Dec 18. 2024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말라기2장17절~3장12절

매일성경 큐티, 12월18일

12월 18일(수)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

말라기 2장 17절 ~ 3장 12절


정화와 심판을 위해 오시는 하나님 17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1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2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4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봉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5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6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7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올바른 십일조 8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9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10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11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12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묵상하기

1. 말라기 선지자는 네 번째 질문을 다룬다. 그것은 무엇이며, 이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2:17~3:7)


2. 말라기 선지자는 다섯 번째 질문을 이어간다. 그것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무엇인가? (3:8~12)


3.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고 의문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악인의 형통을 보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은 없는가? 아직도 이런 의문에 빠져 있다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길잡이

말라기 선지자가 다룬 네 번째 질문은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혔느냐”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은 하나님을 괴롭게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들은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고 말하며,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자를 사랑한다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인했다. 그들은 악인의 형통을 보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문을 품었던 것이다(17절).

이에 대해 선지자는 하나님의 응답을 전한다. 핵심은 공의의 하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1~6절에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세례 요한에 대한 놀라운 예언이 담겨 있다. 하나님은 사자(세례 요한)을 보내셔서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게 할 것이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루살렘 성전에 임하셔서 새로운 언약을 체결할 것이다(1절).

1절이 예수님의 초림 때 일어날 일들을 다루었다면, 2~5절은 재림의 날 세상에 임할 심판에 대해 예언한다.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이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표백하는 자의 잿물이 의복의 오물을 없애듯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이 땅의 악들을 제거할 것이다. 악인의 형통을 잠시 허락하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할 것임을 보여준다. 그날이 되면 신실하지 못한 제사장들은 제거되고 의로운 제사장들만 의로운 제물을 여호와께 드리게 될 것이다.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되어 술수하는 자, 간음하는 자, 품꾼의 삯에 대해 억울케 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들, 곧 율법에서 정죄한 자들에게 임하게 될 것이다(2~5)

그럼 마지막 날에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은 변함이 없는 분이다. 주의 백성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변하지 않는다. 이는 소망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한다면 그들을 회복하실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6~7절).

말라기 선지자가 다루는 다섯 번째 질문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을 하겠는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선지자의 답변은 간단하다. 십일조와 헌물이다. 선지자는 십일조와 헌물을 제대로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며, 청지기로서 마땅히 감사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 선지자는 온 나라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했다고 경고하며, 회개하고 십일조와 헌물을 온전히 드리라고 촉구한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 되고 그들을 복을 주실 것이다(8~12절).

악과 고통이 만연하다는 세상에 살다 보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혹시 당신도 이런 의문에 빠져 있지는 않는가? 선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기도

악과 고통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남미 에콰도르의 선교사인 짐 엘리엇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창끝>이라는 영화가 있다. 휘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짐 엘리엇은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에콰도르의 아우카 족을 전도하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모두 원주민들에 의해 창에 찔려 순교하게 된다. 놀라운 것은 이들에게는 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사용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타임지를 비롯해서 많은 언론매체에서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라며, 당시의 선교정책을 비판했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 이런 무의미한 죽임을 당해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짐 엘리엇의 미망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간호학을 배우며 선교 준비를 해서, 나머지 미망인들과 함께 다시 그 부족을 찾아갔다. 아우카 부족은 여자를 해치는 일은 비겁한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녀들은 부족의 여인들이 아이 낳는 것을 도울 수 있었다. 당신들은 누구이고, 왜 우리를 돕느냐는 원주민의 질문에 "우리가 바로 당신들이 죽였던 다섯 젊은이의 아내입니다."라고 답했다. 결국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아우카 부족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훗날 다섯 젊은이를 죽였던 다섯 명의 원주민 가운데 네 명이 목사가 되었고 한 명이 전도인이 되게 되었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통과 현실에 직면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언젠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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