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승리와 패배, 복과 저주 - 여호수아8장18~35절

by 양승언

1월 12일(주일) 승리와 패배, 복과 저주

여호수아 8장 18~35절


아이성 점령 18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19그의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들의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으로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20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추격하던 자에게로 돌아섰더라 21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쳐죽이고 22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어떤 사람들은 이쪽에서 어떤 사람들은 저쪽에서 쳐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23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왔더라

아이성 진멸 24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광야로 추격하던 모든 아이 주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 25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 26아이 주민들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27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28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29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언약 갱신 30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31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2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34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묵상하기

1.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이성에서의 전쟁을 실시했다. 어떻게 전쟁을 치렀으며, 그 결과는 어땠는가? (18~29절)


2. 아이성을 점령한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언약을 갱신했다. 어떻게 언약을 갱신했으며,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30~35절)


3. 하나님의 말씀 대로 전쟁을 실행하는 여호수아의 모습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이전의 실패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스라엘은 승리를 맛보았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고자 노력하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전쟁은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진행되었다. 아이 성 사람들은 며칠 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자만에 빠져 성을 비우고 밖으로 나오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서며 손을 드니 잠복했던 군인들이 순식간에 성을 점령하고 불태워 버렸다. 도망하던 이스라엘 군대로 뒤돌아서 반격을 시작했고 성에 불을 지른 이스라엘 복병들은 뒤쪽에서 아이 사람들을 쳤다. 결국 앞뒤에서 포위당한 아이 사람들은 전멸했고 왕은 생포되어 여호수아에게 끌려왔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었다(18~23절).

전쟁은 아이 성 사람들의 전멸로 끝났다. 총 12,000명이 죽었다. 여호수아서에 기록된 전투에서 죽은 사람의 숫자가 기록되는 것은 이곳 뿐이다.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세로 여호와의 성전에 임했던 이스라엘에게 패배를 안겨준 아이 성 이야기의 세부사항을 보존함으로 주의 백성들에게 영원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다. 여호수아는 아이 사람들이 전멸될 때까지 치켜든 손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마치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손을 내리지 않았던 모세와 같다. 전리품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두 이스라엘 사람들이 차지했다. 아이 성은 불을 질러 흙더미로 만들었는데, 이 성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기념물이 될 것이다(24~29절).

이이성을 정복한 후 이스라엘은 진군을 멈추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한번 정립하길 원했던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위한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다. 번제는 죄사함을 위해 화목제는 관계의 회복을 위한 것이었다. 회개는 관계회복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제물을 드린 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율법을 돌들에 새겼다. 여호수아는 회중 앞에서 모세의 율법을 두차례에 걸려 낭독했다. 모세가 죽은 후에 사람들 앞에서 율법책이 읽히기는 처음이다. 드디어 시내 산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 6지파는 북쪽에 있는 에발 산 앞에, 나머지 6지파는 남쪽에 있는 그리심 산앞에 모여 있었고, 그들 앞에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이 낭독되었다. 그들이 순종한다면 축복을 받게 될 것이고 불순종한다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30~35절).

이전의 실패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스라엘은 승리를 맛보았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고자 노력하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듣고 순종하며 순종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난 이상재 선생은 일제시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망해가는 나라의 운명을 보며 어떻게 하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 뿐만 아니라 윤치호와 서재필과 함께 독립협회를 세워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독립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1902년 독립협회가 해산당하고 이상재 선생은 감옥에 아들과 함께 갇혀 옥고를 치르게 되었다. 게다가 아들 승인은 고문을 당하여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감옥에서 그는 성경을 접하게 되었고, 특별히 산상수훈 말씀을 읽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민족의 궁극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들을 계몽하고 그들을 신앙으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껴 YMCA 운동에 헌신했다. 물론 그는 독립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고, 당시 가진 재산이라고 쌀 27가마의 빚만 남았다고 한다. 네 아들 중 세 아들이 그보다 먼저 죽고, 넷째 아들만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신앙의 유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상재 선생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예수를 믿는 믿음이 아니었다면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구원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 시대에 대한 어떠한 희망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할 때 어두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시 듣는 명령과 격려 - 여호수아 8장 1~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