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4월 12일
4월 12일(토) 때를 분별하고 깨어 기도하라
누가복음 21장 29~38절
징조를 분별하라 29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3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성전에서 가르치신 예수님 37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대해 비유를 통해 가르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29~33절)
2.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34~36절)
3.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방탐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 중 당신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이 언제 이루어질 지를 물었다. 이를 계기로 예수님은 재림의 때에 대해 설명하셨다. 사람들은 무화과 나무(혹은 모든 나무)를 살펴보고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르고 팍팍하던 가지가 연해지고 싹이 나는 것을 보면 여름이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변화를 보고 계절을 알듯이, 말세의 징조가 보이면 하나님 나라가 가까운 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마지막 때에 살고 있음을 분명히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와 마지막 때는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미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 즉 마지막 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영원할 것 같은 예루살렘 성전도 무너지듯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은 영원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29~33절).
그렇다면 마지막 때를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야 할까?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방탕함(절제 없는 허영)과 술 취함(세상 쾌락의 추구)과 생활의 염려(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로 쉽게 마음이 둔하여 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마치 언제 도둑이 올지 몰라 항상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언제 오실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정확한 시기를 알려주시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항상 깨어 있길 원하셨기 때문이다(34~36절).
이 땅에서 보내신 마지막 주간에 예수님은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날마다 성전을 찾으셨다. 이는 예수님의 생애에 나타난 일관된 특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초점을 두셨다. 저녁에는 예루살렘 성을 떠나 감람원으로 가셨는데, 아마도 베다니에 머무셨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예수님이 성 안으로 돌아오셨을 때는 이미 모든 백성이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 있었다(37~38절).
방탐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 중 당신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마지막 때를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늘 깨어 기도함으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존 스토트는 자신이 들었던 예화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한다. “눈을 드십시오. 여러분은 분명 시간의 피조물이지만 동시에 영원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천국시민이요 이 땅의 나그네와 유배자요 천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입니다. 어떤 젊은이가 길에서 5달러짜리 돈을 줍고는 그 뒤로 걸을 때마다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에게 남은 것은 29,516개의 단추와 54,172개의 핀과 12센트, 그리고 굽은 등과 인색한 성질뿐이었습니다. 그가 잃어버린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찬란한 햇빛과 밝은 별빛과 친구들의 웃는 얼굴과 봄철의 꽃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눈이 시궁창에 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땅에서 중요한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잊을 정도로 그 일들에 나를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이 땅의 것들만 바라보느라 돌아갈 본향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