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기쁨과 슬픔 - 시편 122~123편

매일성경, 8월 24일

by 양승언

8월 24일(일) 순례자의 기쁨과 슬픔

시편 122~123편


122편(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순례의 시작과 도착 1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예루살렘을 향한 찬사 3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예루살렘을 향한 축복 6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123편(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하나님을 바라봄 1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 3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묵상하기

1. 시편 122편 다윗이 성전에 올라가는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누린 기쁨을 어떻게 노래하고 있는가?


2. 시편 123편은 고난과 멸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가?


3.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뻤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다윗처럼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인가? 예배의 감격이 회복되고 기쁨으로 예배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자.


길잡이

시편 122편은 다윗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향한 깊은 사랑과 기쁨을 노래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다. 이 시는 성전 순례를 통해 느꼈던 공동체적 기쁨, 예루살렘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 순례의 시작과 도착(1~2절)

시작은 순례자들의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했을 때 내가 기뻐하였도다"라는 구절은 성전을 향하는 여정 자체가 큰 기쁨이었음을 보여준다.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문 안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감격과 안도감을 잘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에 도착했다는 기쁨을 넘어, 하나님과의 만남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 예루살렘을 향한 찬사(3~5절)

시편 저자는 예루살렘 도시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 예루살렘은 "짜임새가 견고한 성읍"으로 묘사되며, 이는 예루살렘이 단순히 돌로 쌓은 곳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모여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고 공의를 행하는 영적, 사회적 중심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다윗 왕조의 보좌가 있었던 곳으로서,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점도 언급한다. 이는 예루살렘이 단순한 수도를 넘어,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는 곳임을 나타낸다.

· 예루살렘을 향한 축복 (6-9절)

시의 마지막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로 마무리된다. 시편 저자는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형통함이 있으리로다"라고 선포하며, 예루살렘의 평화와 번영을 빌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네 성 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로다"라는 축복은 개인의 안녕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시편 저자가 예루살렘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 도시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의 집이 있고, 그의 형제와 친구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시편 123편은 고난과 멸시를 당하는 이들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도움을 구하며 간절히 부르짖는 내용이다. 이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로, 짧지만 깊은 신뢰와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소망을 담고 있다.

· 하나님을 바라봄(1~2절)

시편 저자는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시를 시작한다. 이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아닌,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을 바라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2절은 이러한 간절한 마음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종의 눈이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봄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이 비유는 종이 주인의 명령과 필요를 온전히 살피는 것처럼, 시편 저자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자비와 도우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3~4절)

시인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토로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한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시인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극심한 멸시와 조롱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 4절은 이러한 멸시의 원인이 무엇인지 더 명확히 한다.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의 영혼을 넘치게 하나이다." 여기서 '안일한 자'와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시인은 그들의 조롱과 멸시가 영혼을 짓누를 만큼 힘들다고 고백하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한다.

당신은 다윗처럼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인가? 예배의 감격이 회복되고 기쁨으로 예배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자.


기도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서는 교회가 세워졌다. 성도들 중에는 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 예배 드리기 위해 몇 시간을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이는 맨발로 먼 길을 걸었고, 어떤 이는 아기를 등에 업고 힘겹게 걸었다. 이들을 모습을 본 선교사는 안쓰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이렇게 먼 길을 매주일 걸어오려면 힘들지 않습니까?” 그때 한 성도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힘들죠. 그런데 이 길의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잖아요.”

다윗은 성전에 올라가며 발걸음마다 기쁨과 감격을 노래한다. 예배 드리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예배 드리러 올라가는 고된 여정이자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길의 끝에 하나님이 기다리기에 힘들지만 기쁘게 올라가는 것이다. 예배는 부담이 아니라 특권이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예배를 기다리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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