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사랑 - 스바냐 3장 9~20절

매일성경, 9월 14일

by 양승언

9월 14일(주일) 결국엔 사랑

스바냐 3장 9~20절


여호와를 섬기는 열방 9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흩어진 백성의 회복 10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 11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12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13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예루살렘의 기쁨 14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15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16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17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예루살렘이 얻을 칭찬과 명성 18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그들에게 지워진 짐이 치욕이 되었느니라 19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20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묵상하기

1. 스바냐는 열방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될 지에 대해 노래한다. 하나님은 열방에 흩어진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1~13절)


2. 스바냐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기뻐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기뻐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14~20절)


3.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계시며 당신으로 인해 기뻐하신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오늘 하루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에게 온전한 감사와 찬양의 예배를 드리도록 하자.


길잡이

오늘 본문은 심판의 메시지가 가득했던 앞 부분과는 달리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회복과 구원에 대한 희망을 선포하는 부분이다.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보여주며,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찾을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한다.

· 여호와를 섬기는 열방(9절)

하나님께서 열방의 언어를 정결하게 하시어 그들이 한마음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섬기게 될 것을 예언한다. 이는 단순한 언어적 통일을 넘어, 온 세상이 우상숭배와 교만한 마음을 정화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게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나타낸다.

· 흩어진 백성의 회복(10~13절)

열방 중에서, 특히 에티오피아의 강 건너편에서부터 하나님의 제물, 즉 예배의 예물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는 먼 이방 민족들까지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포함되어 하나님께 나아오게 될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영적인 회개와 회복을 상징한다. 또한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교만한 마음을 제거하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자신의 혈통과 종교적 행위를 자랑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함을 제거하여 그들이 다시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죄를 짓지 않게 하실 것이다.

이어서 선지자는 심판을 거쳐 남게 될 남은 자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그들은 힘과 권력을 잃고 겸손하고 가난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더 이상 거짓을 말하지 않고, 악을 행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살아갈 것이다. 남은 자들은 단순한 생존자가 아니라 정결하게 되어 진정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들은 하나님의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며, 아무도 그들을 두렵게 하지 못할 것이다.

· 예루살렘의 기쁨(14~17절)

선지자는 시온의 딸 예루살렘에게 외치고 노래하라고 촉구한다. 심판의 슬픔이 끝나고 구원의 기쁨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기쁨의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심판을 거두셨고 그들의 원수를 물리치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임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며 이로 인해 그들은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깊이 묘사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며,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용사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고, 그들을 보며 기뻐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조용히 쉬시며, 노래하며 기뻐하신다. 이 구절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깊고 뜨거운 사랑을 의인화하여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 예루살렘이 얻을 칭찬과 명성(18~20절)

마지막으로 스바냐는 궁극적인 회복에 대한 약속을 확증한다. 하나님은 슬픔에 잠겼던 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에게 수치를 주었던 모든 자들을 심판하겠다고 약속한다. 또한, 절뚝거리는 자와 흩어진 자들을 모으고 그들의 이름과 영광을 온 세상 가운데 드높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의 눈앞에서 번영을 되돌려 주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온 세상에서 명성과 찬양을 얻게 하시고, 그들을 본향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스바냐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마무리 짓는다.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계시며 당신으로 인해 기뻐하신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오늘 하루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에게 온전한 감사와 찬양의 예배를 드리도록 하자.


기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로 인해 기뻐 노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예전에 어느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축구 관련 영상이었는데,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패한 선수들이 구장을 빠져 나가는데, 팬들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승리하는 팀과 선수에게 응원가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패한 선수들을 향해 응원가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것은 진정한 팬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페어 웨더 팬(fair weather fan)"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날씨(성적이 좋을 때)에만 팬이라는 의미로, 진정한 팬은 궂은 날씨(패배의 늪에 빠졌을 때)에도 응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바냐 3장 17절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말한다. 영어 성경으로는 "rejoice over you with singing"이라고 되어 있다. 스바냐 선지자는 부도덕함과 우상숭배로 인해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즐거이 노래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은 실패했고 버림 받았고 모든 것을 잃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계시며 그들을 응원하며 위로하길 원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하다. 그럼 찬양을 제일 먼저 부른 사람은 누굴까? 노래를 제일 먼저 부른 사람은 누굴까? 그것은 하나님이실 것이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안고 너무 기뻐 노래하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로 인해 즐거이 노래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는 찬양은 이런 하나님이 부르신 노래에 대한 반향일지 모른다. 마치 엄마의 노래소리가 아이의 가슴에 새겨져 흘러 넘치는 것처럼 말이다.

존 오웬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아버지를 가장 슬프고 무겁게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 불경건한 삶을 사는 것?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는 것? 물론 이런 것들도 분명 하나님을 슬프고 가슴 아프게 할 것이다. 그런데 존 오웬은 이렇게 답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힘들고 무겁게 하는 일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로 인해 즐겁게 노래 부르고 계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기쁨을 잃지 않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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