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10월 3일
10월 3일(금) 전심과 반심
역대하 16장 1~14절
아사의 정치적 타협 1아사 왕 제삼십육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2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3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4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들을 쳤더니 5바아사가 듣고 라마 건축하는 일을 포기하고 그 공사를 그친지라 6아사 왕이 온 유다 무리를 거느리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여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하나님의 책망과 아사의 분노 7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8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9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0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아사의 병과 죽음 11아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12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13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14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파 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또 그것을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
묵상하기
1. 아사 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침공해 왔다. 이 때 아사는 어떻게 침공에 대처했는가? (1~6절)
2. 선견자 하나니는 유다 왕 아사를 찾아와 그를 책망하게 된다. 그가 책망한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이에 대한 아사의 반응은 어땠는가? (7~14절)
3. 아사가 분노하여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게 되는가?
4. 믿음이 좋았던 아사가 어느새 영적으로 둔감해진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신에게는 이런 위험이 없는가?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기 위해 오늘 당신이 열심을 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유다 왕 아사의 통치 후반부의 실책과 그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아사는 초기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종교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훌륭한 왕이었으나, 그의 말년에 믿음이 흔들리며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 아사의 정치적 타협(1~6절)
아사 왕 제36년에 북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예루살렘 북쪽의 요충지인 라마를 건축한다. 이는 유다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오가는 것을 막아 경제적, 종교적 교류를 차단하려는 목적이었다. 위기에 직면하자, 아사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그는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꺼내어 다메섹에 있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 동맹을 맺고, 바아사와의 동맹을 깨뜨리라고 청탁한다. 뇌물을 받은 벤하닷은 약속대로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공격했고, 바아사는 라마 건축을 중단하고 돌아간다. 아사는 북이스라엘이 버리고 간 건축 자재를 사용하여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여 방어한다. 당장의 위기는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닌 인간적인 술수와 정치적 동맹을 통한 해결이었다.
· 하나니의 책망과 아사의 분노(7~10절)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 왕에게 와서 그의 행동을 책망한다. 아사가 아람 왕을 의지하고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책망이었다. 하나니는 과거 아사가 훨씬 강대한 구스 군대와의 싸움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승리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깨닫게 하려 했다. 하나니는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아사가 이번 일로 인해 전쟁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는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를 적극적으로 도우신다는 진리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아사는 이번 일에서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어리석고(망령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속해서 전쟁에 시달릴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이다. 아사는 이 책망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노하여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백성 중 몇 사람을 학대한다. 이는 아사 왕의 마음이 교만해지고 신앙에서 멀어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과거의 순수하고 겸손했던 믿음의 모습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 아사의 병과 죽음(11~14절)
아사가 통치한 지 39년에 그는 발에 심한 병이 들었다. 이는 하나님이 그를 돌이키게 하시려는 징계였을 수 있다. 그러나 아사는 이 병 중에도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만 의지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은 것이 그의 마지막 실책으로 기록된다. 아사는 병든 지 2년 후인 통치 제41년에 죽어 다윗성에 장사된다. 백성들은 그를 위해 많은 향과 함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 믿음이 좋았던 아사가 어느새 영적으로 둔감해진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신에게는 이런 위험이 없는가?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기 위해 오늘 당신이 열심을 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기도
영적 교만이나 나태함에 빠지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심리학에 피크-엔드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어떤 경험을 평가할 때 가장 강렬했던 순간(peak)과 마지막 순간(end)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마치 비디오가 아니라 스냅샷을 찍은 것처럼, 자신의 경험을 대표적인 몇 장면으로 기억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여정이었지만 마지막이 불편하고 어색하다면 그 여행 전체를 좋지 않게 회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평소에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지만 헤어지는 순간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가 그 사람에 대한 전체적인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끝맺음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강렬했던 순간에 비해 마지막 순간이 아름답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우리의 강렬했던 순간 못지않게 마지막 순간이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