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과 사랑의 열매 - 요한복음 15장 1~17절

매일성경, 3월 22일

by 양승언

3월 22일(주일) 거함과 사랑의 열매

요한복음 15장 1~17절


나무와 가지의 관계 1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열매 맺음의 결과와 목적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사랑과 계명 9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친구로 부르심 13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16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7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제자들을 각각 무엇에 비유하고 있는가? (1~2, 5절)


2. 나의 안에 거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이며,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결과는 무엇인가? (4~6절)


3. 예수님이 제자들을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신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나의 안의 거하면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당신은 이 약속을 믿는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 오늘 구체적으로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 성도와 예수님 간의 생명력 있는 연합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나무와 가지의 관계(1~4절)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하나님을 농부로, 성도들을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로 비유하셨다. 지혜로운 농부인 하나님은 가지가 열매를 맺도록 세심하게 돌보시며, 더 많은 과실을 맺게 하시려고 열매 맺는 가지를 깨끗케(가지치기) 하신다. 가지치기는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의 성품과 믿음을 단련하여 영적인 생산성을 높이려는 하나님의 훈련이자 징계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임으로, 이미 열매 맺을 준비가 된 깨끗해진 상태였다.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다. 성도는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라, 매 순간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결단하며 능동적으로 그분 안에 머물고자 노력해야 한다.

• 열매 맺음의 결과와 목적(5~8절)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서 잘려 나가면 잎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성도들 역시 예수님을 떠나서는 생명력 있는 영적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생각과 소원이 그리스도를 닮게 되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어지는 놀라운 기도 응답의 축복을 받는다. 이렇게 풍성한 과실을 맺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된다.

• 사랑과 계명(9~12절)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을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으므로,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당부하셨다.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바로 예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순종의 목적은 우리를 얽매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머물러 세상이 줄 수 없는 요동치지 않는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모든 계명을 요약하여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 친구로 부르심(13~17절)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시며, 곧 십자가에서 보여주실 희생적인 사랑의 본을 제시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더 이상 명령을 따르는 종이 아니라, 아버지께 들은 모든 진리를 공유하는 친밀한 친구로 대우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먼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택하여 세우신 것이다. 택하신 목적은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영원히 지속되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심이다. 또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받게 하려는 은혜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예수님은 가르침을 마무리하시며,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재차 강조하셨다.

예수님은 나의 안의 거하면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당신은 이 약속을 믿는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 오늘 구체적으로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내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 주님을 떠나 스스로 열매 맺으려 했던 교만을 용서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머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삶속으로

17세기 프랑스의 수도사 로렌스 형제는 파리의 한 수도원에서 평생 부엌일을 했다. 화려한 설교도, 특별한 사역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냄비를 닦고 야채를 다듬는 매 순간을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동행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밥을 짓다가도, 빨래를 하다가도 늘 속으로 하나님께 말을 걸었다. 그의 일상이 바로 하나님과의 대화였다. 훗날 그의 이야기가 편지 모음집 『하나님의 임재 연습』으로 전해지면서 수많은 신앙인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하나님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 수 없습니다. 내가 그분을 떠날 때마다 하나님은 내 마음에 다시 돌아오라고 부드럽게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나의 전부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다. 특별한 장소나 시간이 아니어도 된다. 부엌에서도, 직장에서도, 어디서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가 될 수 있다. 오늘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포도나무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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