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은 쾌락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뭔가를 추구하게 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는 중독을 유발하고, 뇌의 도파민 수용 능력을 떨어뜨려 쾌락과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만든다. 이때 다시 행복을 느끼려면 더 많은 도파민이 필요하다.
지속되는 쾌락은 더 많은 도파민을 추구하게 만들고, 이 악순환이야말로 고통이다.
흔히들 사람들은 삶 속에서 쾌락이 지속되고,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늘 기분이 고양되어 있는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건 정상일까? 겉으로 보기에 늘 행복한 사람은 오히려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닐까?
행복은 간헐적이어야 한다. 다른 말로는, 기대와 다른 행복, 무작위적이고 불규칙적인 행복이야말로 중독이 없는 자유로운 참 행복이 아닐까 싶다.
(점심 시간 때 길을 걷다가 길가에 노란 민들레 이쁘게 핀 걸 보았다. 오늘 처음 사 본 ‘딸기 라떼’와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