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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길벗 소로우 Apr 06. 2022

간헐적 행복

도파민은 쾌락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뭔가를 추구하게 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도파민의 과도 분비는 중독을 유발하고, 뇌의 도파민 수용 능력을 떨어뜨려 쾌락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만든다. 이때 다시 행복을 느끼려면  많은 도파민이 필요하다.

지속되는 쾌락은 더 많은 도파민을 추구하게 만들고, 이 악순환이야말로 고통이다.


흔히들 사람들은 삶 속에서 쾌락이 지속되고,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늘 기분이 고양되어 있는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건 정상일까? 겉으로 보기에 늘 행복한 사람은 오히려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닐까?


행복은 간헐적이어야 한다. 다른 말로는, 기대와 다른 행복, 무작위적이고 불규칙적인 행복이야말로 중독이 없는 자유로운 참 행복이 아닐까 싶다.

(점심 시간 때 길을 걷다가 길가에 노란 민들레 이쁘게 핀 걸 보았다. 오늘 처음 사 본 ‘딸기 라떼’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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