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길벗 소로우 Jun 29. 2019

코칭과 존재력

자신의 장점과 단점 사이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누군가가 당신에게, 코칭을 해 주겠다고 불러놓고선,

당신의 단점에 대한 정의와 분류, 당신 단점의 크기, 단점 개선의 우선순위, 단점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면,

그냥 대충 흘려듣고 넘겨라.


그 이는 코칭을 해 주려 것이 아니다.


진짜 코칭은 단점 모색부터 하는 게 아니고 장점 찾기부터 하는 것이다.


65점 맞는 분야를 찾아서 75점을 만들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도 별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코칭받는 사람도 행복하지 않다.

현재 75점 맞는 분야를 찾아서 이걸 어떻게 85점을 만들고, 90점을 만들지를 연구해야 한다.

그게 코칭이다.


단점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장점 굳게 세우기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당신만의 장점이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일부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구 연습도 이와 같다. 자기가 잘하는 슛이 있고, 자기는 해도 남만큼 안 되는 슛이 있다.

자기가 잘 못하는 슛을 더 열심히 해서 남만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하는 슛을 열심히 해서 그 슛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남만큼 하는 사람은 남들 중에 이미 많다.


자기가 제일 잘하는 슛은 도외시하고, 남들이 잘하는 슛 따라 하기만 계속 반복하면,

자기의 농구가 점점 재미없어진다.

재미없이 농구하는 사람은 농구 친구들도 점점 덜 부르게 된다.


단점 보완은 장점 세우기 그 다음에 할 일이다.


장점에 기반한 자기 존재력이 없다면, 단점을 보완한 자기도 존재하기 어렵다.

설령 존재한다손 치더라도 상당히 취약하다.



.


매거진의 이전글 <내일이 두려운 이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