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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길벗 소로우 Mar 15. 2022

하나님을 향해 달리는 자전거

자전거가 진행시 넘어지지 않는 원리를 과학자들도 잘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이로스코프의 원리가 작동하는 것은 알지만, 도대체 왜 넘어지지 않는지는 설명을 못하며,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전진하는 원리보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한다.

3차원 세계에서 높이 서 있는 물체가 쓰러지지 않으려면 지지대, 즉 다리가 셋은 있어야 한다. 대지와 적어도 세 포인트는 닿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두 포인트만 닿아 있더라도, 제 3의 포인트 대신에 속도, 또는 운동이 더해지면, 3포인트 닿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운동이 지지대처럼 작용하고, 그때는 3차원 세계에서의 위치 이동이 일어난다. 


이것을 시간 여행이나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과도 견주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내가 4차원의 세상에서 공간에 세 점을 디디고, 어떤 시간의 축선 위에서 한 방향으로 속도를 내거나 전진 운동을 한다면 말이다. 3차원에서 속도가 더해지면, 중력으로부터 자유가 생겨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듯이, 4차원에서 시간 축선 상의 속도(또는 운동)가 더해지면, 4차원 공간을 지배하는 어떤 인력으로부터 자유로와지지 않을까? 
3차원 공간을 지배하는 것은 인력, 중력같은 것이다. 그것은 물체와 관련이 있다. 4차원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시간을 달려갈 때 어떻게 해지될 것인가? 


모든 차원의 차원의 차원 위에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달려 가면, 우리는 각 차원이 지배하는 힘의 원리에서 벗어나 바로 설 수가 있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해 쏜살같이 달리면, 차원 세계에서 각각의 법칙대로 나를 제한하는 것에서 벗어나 난 완전히 자유로와 질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이 될 순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가는 그 순간 만큼은 하나님과 거의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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