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 난민 사태 |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양극화되어가는 제주의 예멘 난민 이슈가 몹시 우려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인류애니, 세계시민이니’하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도 제주의 안전, 대한민국의 안보가 너무도 중요하고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게 머무는 동안 자신들이 자립적으로 그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위기에 처한 그들을 더 고립되고 위험한 상황으로 모는 것보다 대한민국의 안전과 안보를 위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몇몇의 예멘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예멘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우리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려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우리를 관찰하고 자신들의 실수를 찾았을 때 그들 스스로 주의를 주며 고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문화가 낯선 것처럼, 그들 역시 우리의 문화는 낯섭니다. 그들 역시 대한민국의 법을 준수하고 우리의 문화를 따르는 것이 강제추방을 막고 생존을 위한 길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주로 들어온 500명이 넘는 난민을 모두에게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주고 예멘 사태가 진정이 될 때까지 이들을 책임지자는 말이 아닙니다. 부디 난민에 대한 시민의 오해와 편견을 확산시키고 불안을 가중시키고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말과 행동 멈춰 주세요.
난민인권센터에서 난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 정부 규탄 성명에 연명할 개인과 단체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6/19 마감, 링크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