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
두려움.... 인터넷을 가득 채우고 있단 것은 두려움이었다. 낯선 것에 대한 공포에 부풀려지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단편적인 정보들이 더해졌다. 생각했단 것보다 심각했다.
무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보지만....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난민 수용 반대 입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우리는 ‘혐오해야 살아가는 민족’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국뽕’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발언에 동의할 수가 없다. 가족을 걱정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이 그렇게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
두려움은 설득으로 극복되는 게 아니고, 비난해서도 비난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비난으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음모와 의심이 공포를 만든다.
공포가 혐오를 만들고 혐오가 진짜 위험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