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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의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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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Jul 27. 2018

그가 남긴 것들

우리의3시 | 추모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아니 사실 괜찮지 않다.

빈자리가 한없이 크게만 느껴지고
빈자리가 너무도 많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그가 많은 곳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며, 모두가 그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들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사람들
그의 ‘말’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인간 존엄’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그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미안하다’하고 그 자리를 지켜주시지.
그리고 그가 느꼈을 고통에 아프기도 하다.

슬퍼하는 내게 옆에 있는 친구가 말한다.
‘지치지 말자고,
 멋진 어른이 되는 노력을...’

적어도 염치없고, 인간 존엄을 상실한 그들보다 먼저 지치지는 말자고 각자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독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하다.  

https://brunch.co.kr/@dapl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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