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 도시와 지역
어느덧 여행도 막바지
첸나이-코치-바르깔라-트리반드룸을 거쳐 다시 첸나이로 돌아왔어요. 케랄라의 주도인 ‘트리반드룸’도 그렇고 ‘첸나이’도 도시 곳곳이 공사 중이 아닌 곳이 없어요. 건기인 데다가 공사의 먼지로 목과 눈, 폐가 안전할 날이 없네요.
지역과 도시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오가네요. 도시는 편리하지만, 그 편리함의 욕구는 끝이 없는 것 같고... 시골은 낙후되었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거든요.
편리함을 쫓는 도시가 만드는 또 다른 불편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또 한편으로 반성도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에요.
곧 생각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도록 할게요. 얼마 남지 않은 이곳을 탐색하기 위해 오늘도 씩씩하게 출발해야 하거든요.
2018년 12월 29일 남인도 첸나이에서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