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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Dec 09. 2019

노동자의 죽음,  인도 가방공장 화재

 반복되는 라나플라자 참사의 비극

반복되는 라나플라자 참사의 비극


8일 인도의 뉴델리 가방 공장에서 불이 나 최소 50여 명이 다치고 최소 4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직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방 당국은 가방 제조 공장의 재료와 페트병 등 플라스틱 제품이 보관돼 불길이 빠르게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희생자 대부분이 가방 공장의 노동자로, 야간작업을 하다가 화재 발생 당시 공장에서 잠을 자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노동자의 나이는 대부분 14에서 20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건물의 노후화와 작업장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공장이 많아 매년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업재해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의 정부와 기업, 이들만의 문제일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죽음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너무 일찍 떠나가 버렸다. 어떤 이가 그랬다. '참사의 가해자가 아니라면, 수혜자'라고 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그들의 희생의 대가로 얻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사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 | 라나플라자 참사 현장에 세워진 노동자 추모비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참사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의 사바에서 9층짜리 라나플라자가 무너졌다. 이 참사로 2,500명이 다치고 1,1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이 여성 노동자였다. 참사 이후, 글로벌 의류산업의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를 깨닫고 개발도상국의 의류산업 종사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도 법과 제도는 노동자의 안전울타리를 제공해주지 않았고, 노동자의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 


#Whomademyclothes #누가내옷을만들었나 캠페인 

(패스트 패션과 우리의 소비문화를 각성하고 내 옷을 만든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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