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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의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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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LS 이혜령 Mar 03. 2016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우리의 3시_아트페스티벌 이야기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우리가 하는 일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횡설수설하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죠 .

콕스바잘 아트페스티벌을 후원하고 기획하는 이유는 이러한 문화적 경험이 창의적인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스스로 다시 질문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가난, 기아, 아동노동, 부패...개도국의 문제를 살펴보다 보면, 어른들은 무능력하게만 표현되거나, 도대체 어른들은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방글라데시에 있으면서도 이러한 편견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지만, 생활하면서 이런 편견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하며 얻었던 것들과 사람!

아이들과의 인연 그리고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이끌어왔던 다다와의 만남.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일들이 지속할 수 있도록 동행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당장 돈이 되지 않고 걱정되는 점이 한둘이 아니긴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과정들이 너무 신기하고 신이 나요.


정신없이 지내는 요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지내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하루에 하나씩 하나씩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2015년 2월 10일 우리의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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