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_행복에 대해 묻다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
2014년 03월 17일 우리의 3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인프라 부족, 끊이지 않는 폭력시위, 매일 생계를 위협받고 고통받는 사람들....
"나라가 이런데 당신들은 왜 행복하다 말하죠?"...
지구에서 가장 행복했던 장소였지만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행복지수가 아니라 체념 지수 아닌가요?"
내가 만난이 중에는 행복지수가 높았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 불행까지 강요받았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하다면 행복한 겁니다.
행복의 조건이나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무지했던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이들에게 불행을 강요했던 나
많이 미안합니다.
다시 행복해집시다!!
2015년 1월 13일 우리의 3시
행복지수 1위였던 방글라데시의 비밀이 궁금했던 나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왜 행복한 거야?"
방글라데시의 사람들은 더 이상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마치 행복하지 않도록 강요받은 것처럼...
이번 여행에서는 '행복하지요?', '행복하세요?!"라고 물을 것이다.
짧은 물음이지만,
그들이 다시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이 많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